2일 방송된 tvN 토일극 '미스터 션샤인' 18회에서는 유연석(구동매)이 김태리(고애신)에게 "애기씨의 무언가가 되어볼까 한다"고 말했다.
김민정(쿠도 히나)은 유연석이 총을 맞은 사실을 듣게 됐다. 병원에 실려 간 유연석은 의사가 김의성(이완익)의 사람이라는 걸 알고 마취 없이 총알만 빼라고 명령했다.
이병헌(유진 초이)은 김태리와 이정은(함안댁)을 미공사관에 데려왔다.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이병헌은 "어르신의 일로 귀하를 인질로 삼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여기가 가장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민정은 병원을 찾아갔다. 의사는 김의성에게 서신을 보내려던 찰나였다. 김민정은 사체검안서 사본을 의사에게 건네며 "하루라도 더 살고 싶으면 구동매를 반드시 살려 보내라"고 협박했다.
변요한(김희성)은 이병헌을 만나 "내 조부와 내 부모님을 대신해 진심으로 미안하오"라고 사과했다. 이병헌은 "파혼했다는 얘기 들었소. 미안하다는 얘기는 안 할 거요"라고 말했다. 변요한은 이병헌에게 김태리를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냐고 물었다. 이병헌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거요. 난 아무것도 잃지 않아야 하오. 철저히 미군이어야 하오. 그래야 고애신을 지킬 수 있소"라고 답했다.
조정에서는 이호재(고사홍)를 어떻게 할지 상의했다. 이승준(고종)은 일본의 손을 들어줬고 이호재와 양반들은 투옥됐다. 이를 목격한 변요한은 호외를 썼다. 호외를 본 백성들은 동요했다. 장동윤(준영)과 그 친구들 역시 흔들렸다.
이호재가 투옥된 사실을 김태리도 알게 됐다. 이병헌은 "지금은 귀하의 안전만 생각하면 되오. 어르신도 같은 생각일 거고. 오히려 안 나서는 것이 도움이 될 때가 있소"라고 조언했다. 김태리는 "이리 편하게 있을 수만은 없다"고 말했고 이병헌은 "편하다니 다행이오. 여기가 정보가 가장 빠르니 도움이 될 것이오. 어르신께는 다른 사람이 갔소. 귀하가 가장 믿을 만한 사람이"라고 전했다.
그 시각 최무성(장승구)은 입궁해 이승준을 만났다. 최무성은 "고사홍 대감은 아무 죄가 없다"고 말했고 이승준은 "안다"고 답했다. 이승준은 궁 앞에 있는 게 더 위험하다 생각했다며 "백성의 분노가 들불처럼 일어날 것이다. 백성의 분노는 힘이 있다. 백성의 힘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저자의 백성들은 일본 돈을 받지 않고 일본 손님을 거부하기 시작했다.
다음날 무관학교에 출근한 이병헌은 밤사이 사격 연습을 한 학생이 있었다는 걸 알아챘다. 이들은 연습을 핑계로 총기를 가져간 듯했다. 이병헌은 "별일 아니오. 그저 대한제국의 미래가 조금 어두워졌을 뿐이오"라고 말하고 내색하지 않았다.
이병헌은 변요한에게 김남희(모리 타카시)에 대해 물었다. 변요한은 김남희의 성이 일왕 다음으로 높은 집안의 성이라고 말했다. 조선을 침략해 일본을 안정시키려는 정한론을 추진하는 집안이라고 덧붙였다. 이병헌은 전쟁이 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김의성을 만난 김남희는 의병의 존재가 위협적일 거라고 말하며 앞으로 민족성을 말살하는 일을 할 거라고 예고했다.
김의성은 궁으로 가 이호재를 석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호재가 궁에서 죽으면 안된다고, 자기가 죽여야 한다고 분노했다. 이호재는 최무성의 부축을 받아 집으로 돌아왔다. 최무성은 김태리에게 더 이상 가르쳐줄 게 없다면서, "그간 투박한 스승을 따르느라 애쓰셨습니다. 그만 하산하십시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서로 인사하며 작별을 고했다.
김태리는 움막에 갔다가 김의성을 만났다. 김태리는 김의성이 옆에 있었지만 이정은을 통해 대화했다. 김의성은 김태리를 보며 김남희의 말을 곱씹었다. 김의성은 "그 아이한테 애가 있었으면 딱 그 나이인데"라고 생각했다.
변요한은 김남희를 만났다. 김남희는 "일본에 우호적인 기사를 쓸 신문사를 찾고 있다. 신문사도 결국 자금에 흥하고 망하는 사업 아닐까요?"라고 말했다. 변요한은 "조사가 미흡했구려. 내겐 한성에서 제일 고운 간판이 있소. 나는 조선에서 황제 다음으로 돈이 많소. 달세는 나의 허영이오"라고 답했다. 김남희는 귀족 작위를 제안했지만, 변요한은 거절했다. 김남희는 총을 꺼내 협박했다. 변요한은 "조선에선 날 죽여서 얻을 게 없다"며 당당한 태도를 유지했다.
유연석은 김의성이 진구(고상완) 김지원(김희진)에 관련된 것을 찾는다는 걸 알게 됐다. 유연석은 김태리의 가마를 막았다. 유연석은 "이제부터 애기씨의 무언가가 되어볼까 합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세상 모두가 적이 되어도 상관 없겠다 싶어졌거든요. 그게 애기씨여도 말입니다"라고 말했다. 유연석은 김태리의 댕기 머리를 잘랐다. 김남희는 부하 군인이 김태리의 방에서 가져온 오르골 때문에 김태리와 이병헌의 관계를 짐작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