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오디오클립이 유료 오디오북 서비스를 오픈한 지 약 한 달 만에 5000권을 판매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7월 말 베타 오픈한 오디오클립의 유료 오디오북은 성우 외에도 연극배우·연출가, 소설가, 아이돌 등 다양한 창작자들이 참여하면서 낭독자의 음성을 통해 작품을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40권의 오디오북이 판매되고 있으며, 오디오클립 서비스 내의 ‘오디오북’ 카테고리에서 구매 또는 대여할 수 있다.
오디오클립의 유료 오디오북은 오픈 한 달여 만에 5000권 이상이 판매됐다. 무료 대여 이벤트에 참여한 이용자를 포함하면 무려 4만명 이상이 오디오클립에서 오디오북을 체험했다. 2권 이상 구매한 이용자도 15%나 됐다.
작품별로는 GOT7 진영이 낭독한 '어린 왕자', 김영하 작가가 직접 낭독해 화제가 된 '살인자의 기억법', 이영도 작가의 10년만의 신작인 '오버 더 초이스'가 판매량이 가장 많았다. '어린 왕자'는 아이돌 낭독 효과로 1020 구매자의 비율이 평균에 비해 5배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오버 더 초이스'는 11명의 성우가 각각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오디오 드라마’ 형식으로 판타지 소설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낭독자나 작가의 팬층이 두터운 '어린 왕자'와 '오버 더 초이스'는 80% 이상이 대여보다는 구매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 왕자' 낭독 영상은 V 라이브 ‘비디오북’으로도 출시되어 첫날에만 400개 이상 판매됐다.
네이버 측은 "오디오북 이 ‘듣는 책’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독자에게는 새로운 독서 경험을, 출판사에게는 홍보 및 수익 확대의 기회를 제공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앞으로도 다양한 출판사들과 협업해 유·무료 오디오북 콘텐트를 계속해서 확대, 베타 기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연내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