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68번째 등판에 나섰다. 타자 3명을 상대하며 피안타와 볼넷을 기록한 뒤 강판됐다.
콜로라도가 5-8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다저스 간판 타자 저스틴 터너를 첫 타자로 상대했다. 시속 147km 포심 패스트볼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얻어냈지만 2구째 던진 같은 구종은 통타 당했다. 우전 2루타로 연결됐다.
후속 타자 매니 마차도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다. 콜로라도 3루수 놀란 아레나도가 주자 터너를 베이스에 묶고 타자 주자까지 아웃시켰다. 그러나 오승환은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진 야시엘 푸이그와의 승부에서 폭투를 범했다. 주자가 3루를 밟았다. 타자는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 상황 뒤 오승환은 마운드를 내려왔다. 해리슨 머스그레이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결과는 좋았다. 맥스 먼시를 2루수 직선타로 잡아냈고, 후속 크리스 테일러와의 승부에서 폭투를 범했지만 포수 크리스 아이네타가 홈 송구로 터너를 잡아냈다. 오승환도 실점을 하지 않았다. 평균자책점은 오히려 내려갔다. 종전 2.80에서 2.78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