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양동근은 '다둥이 아빠로서 이전과는 정반대의 삶을 살고 있다'는 말에 "음악·농구·춤이 제 삶의 모든 것이었는데 아이가 하나 둘 늘어가면서 포기하는 것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밤에 운동을 못 하니까 농구를 게임으로 한다. 근데 어느 날 아내가 '여보. 어제 게임 몇 시까지 했어?'라고 묻더라. 새벽 4시까지 했다고 하니 '하지 마'라고 했다. 근데 왜냐고는 물어볼 수 없었다. 그러면 헬게이트가 열리기 때문에 이유는 듣고 싶지만, 화는 나고 그래서 그냥 오락기를 부쉈다. 이제 농구랑은 영원히 이별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결혼 이후 랩 가사 주제도 많이 달라졌다고. 양동근은 "젊었을 때는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거친 언어들을 썼는데, 이제는 아이가 들을까 걱정이 되더라. 아이를 위해서, 가정을 위해서 거친 랩은 안 하기로 했다"며 "결혼 이후 가사를 쓰면 분유·기저귀 등이 들어간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양동근은 어린이집 연말 행사에서 '골목길'을 열창했다고 하는가 하면, 빈지노 콘서트에 아기를 업고 무대에 올랐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양동근은 "원래 아내가 아이를 봐줘야 제가 가서 공연을 하는데 그날 살짝 게이트가 열린 거다. 어쩔 수 없이 제가 아기를 업고, 강아지도 데리고 무대에 올랐다"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양동근은 희망 요리로 '양식이 이렇게 고급스럴 수 럴 수 이럴 수'와 '구리구리 홍어 뱅뱅'을 주문했다. 첫 번째 대결은 미카엘과 오세득이 맞붙었다. 미카엘은 그릭 요거트와 무화과 소스를 곁들인 양갈비구이인 '고급이양'을, 오세득은 버섯소스를 곁들인 프렌치식 소고기 요리인 '안심하소'를 요리했다. 승자는 오세득. 양동근은 "제가 원하는 깊은 맛이 있었다. 고기의 식감이 너무 좋아서 놀랐다. 원래의 나를 찾게 해준 맛이다"고 평했다.
두 번째 대결은 레이먼킴과 유현수의 맞대결. 레이먼킴은 홍어 오일 파스타 요리인 '최애 홍파스타'를, 유현수는 청국장과 홍어를 이용한 스테이크 요리인 '청실홍실'을 만들었다. 승자는 레이먼킴. 양동근은 "정말 특이하다. 화~ 한 맛이 더 왔으면 좋겠는데 순한 느낌이긴 하다. 처음엔 '이게 뭐지?' 했는데 나중에 생각날 것 같다. 아내나 지인을 데려갔을 때 홍어를 어떻게 하면 좋아하게 할 수 있을가 고민이었는데, 홍어 파스타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