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예은(박예은·29)이 아버지와 함께 사기혐의로 피소된데 대한 입장을 밝혔다.
10일 예은 소속사 아메바컬쳐 측은 "예은이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은 맞다"며 "무고함을 입증하고 무관함을 증명하기 위해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 일로 거듭 논란이 돼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도 덧붙였다.
이날 오후 채널A는 유명 걸그룹 출신 여가수가 목사 아버지와 함께 사기혐의로 피소됐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 직후 원더걸스 출신 예은이 해당 여가수로 지목됐고, 이는 사실로 확인됐다.
채널A 측은 "목사 박모 씨의 딸 가수 박 씨가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교회 신도가 지난 3월 목사 박씨와 딸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전했다. 신도들은 지난 3월 서울 수서경찰서에 복음과경제연구소 박영균 목사와 그의 딸 예은을 사기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박 목사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투자 수익을 보장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신도들에게 200억 원 상당의 투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신도들은 "딸 예은 역시 엔터테인먼트 사업 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사기에 적극 가담했다"는 주장이다.
앞서 구속 기소된 박 목사는 1, 2심에서 징역 6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한편 예은은 원더걸스 해체 후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아메바컬쳐로 이적, 솔로 여가수 핫펠트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