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첫 방송된 tvN 월화극 '백일의 낭군님'에서는 도경수(이율)와 남지현(홍심)이 재회했다.
도경수는 아버지 조한철의 반란으로 인해 왕세자가 됐다. 이후 도경수는 까칠하고 냉정한 사람이 됐다. 한소희(세자빈)와 합방을 거부했고, 조한철과 사이도 매우 안 좋았다. 전국에 가뭄이 내리자 도경수와 한소희가 합방해야 한다고 조언했지만, 도경수는 신하들에게 "전국에 노총각 노처녀를 엮어줘야 한다"고 명령을 내렸다.
그러다 도경수는 갑자기 쓰러졌다. 며칠 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겨우 깨어난 도경수는 자신을 독살하려고 한 사람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의심스러운 자를 찾았으나, 갑자기 날아온 화살에 맞아 사망했다. 도경수는 화살이 날아온 곳으로 달렸다. 하지만 잡지 못했고, 저자로 나왔다. 그때 책방 앞에서 남지현을 본 도경수는 놀라며 쫓아갔다. 꽃나무 아래 서 있는 남지현을 보며 어릴 때 본 허정은(윤이서)이라는 걸 알았다. 다가가려는 찰나에 남지현은 도망갔다.
도경수와 남지현은 첫사랑이자 악연이다. 남지현의 아버지가 도경수의 아버지 때문에 죽었고, 이로 인해 남지현은 신분을 숨기고 홍심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 도경수는 이 장면을 목격했기 때문에 조한철을 싫어하고, 16년간 한 번도 웃은 적 없는 냉소적인 사람이 됐다. 도경수는 캐릭터의 중심을 잘 잡고 1회를 이끌었다. 남지현도 사투리 연기가 어색하지 않고 과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야기는 어디서 많이 본 듯 참신하지 않았다. 또 전개가 느린 점이 아쉬웠다. 등장인물이 많은데 1회에 다 등장시키려다 보니 시선을 끌 수 있는 임팩트가 없었다. 한 시청자는 "서론이 너무 긴 느낌이었다. 도경수가 기억을 잃는 게 1회에 나올 줄 알았다"고 말했다. 1회에 배경 설명을 끝냈으니 2회부터는 더 몰입도 높은 전개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