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명, '탁구공' 선택한 이유? "대본 머릿속 계속 맴돌아"

배우 유재명이 '탁구공'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본사에서 JTBC 드라마페스타 2018 '탁구공'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상호 PD, 유재명, 지수가 참석했다. 

유재명은 "올 상반기 큰 작품 두 개를 끝냈다. '라이프'와 영화 한 편을 끝냈다. 어디론가 떠나고 쉬고 싶었던 찰나에 러브콜을 받았다. 대본을 받고 처음엔 육체적으로 싶은 마음에 정중하게 거절하려고 하다가 작품이 계속 맴돌았다. 후회할 것 같았다. 용기 내어 작품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재충전의 의미를 가지고 시작했는데 하면서도 그런 작품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 삶이 어떻게 흘러왔는지 사이사이에 떠올리게 됐다. 득환도 그 인물 중 하나인 것 같다. 그 인물을 통해 사는 것에 대한 화두를 받아갈 수 있는 작품이었다. 휴가 같은 작품이었다"고 덧붙였다. 

'탁구공'은 JTBC 드라마페스타 2018의 시작을 알리는 첫 작품. 대학생 청년 지수(김영준)가 개천 노숙자 유재명(김득환)을 만나 이루지 못한 지난 사랑에 대한 동질감과 감정의 전이를 경험하는 과정에서 겪는 혼란과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독특한 형식의 버디드라마다. 드라마 '구해줘'의 원작 '세상 밖으로'를 통해 탄탄한 마니아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조금산 작가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17일과 18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e-mail]
사진=김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