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와 롯데의 시즌 12차전은 우천으로 순연됐다. 주중 첫 번째 2연전에서 모두 패한 두 팀에 1승이 절실한 상황. 서로를 제물로 반등해야 했지만 다음 경기를 노려야 했다.
KIA는 이번 주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준다. 평소 팀 전략과 계획에 대해 말을 아끼는 편인 김기태 감독이 오는 16일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화요일에 등판한 팻딘이 부진했고 선수 활용에 변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답변했다. 김 감독은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하는 전상현이 나선다"고 했다. 팻딘은 아시안게임 브레이크가 끝난 뒤 나선 두 경기에서 모두 부진했다. 5일 두산전에선 5이닝 7실점, 11일 NC전에서는 2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전상현은 2016년 신인 2차 드래프트 4라운드에 지명된 우완 투수다. 상원고 출신이며 최근 2년 동안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선 20경기에 등판해 13승5패 평균자책점 3.06를 기록했다.
원래 13일 롯데전에서 구원 등판으로 1이닝을 소화하고 일요일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가 취소되며 등판은 다음 주로 연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