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홍현희(36)와 셀프 인테리어 전문 블로거 제이쓴(본명 연제승)이 예비 부부의 달달함으로 부러움을 샀다.
홍현희는 17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소현의 러브게임'에 출연해 "남자친구가 있다는 것을 아무도 믿지 않았다. 소현 언니한테도 남친이 있다고 했지만 믿지 않았고, 소속사 사장님도, 부모님도 믿지 않았다"며 이날 일간스포츠 단독 보도로 알려진 제이쓴과의 결혼 소식을 직접 언급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개그우먼 김영희가 이어줬다는 전언. 제이쓴은 JTBC '헌집줄게 새집다오'에서 김영희 인테리어를 도와줬다. 또 김영희·홍현희·신기루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육성사이다'에 출연하기도 했다. 지인들에게 올해 꼭 결혼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홍현희는 최근 양가 허락을 받고 설렘 속에 결혼 준비에 한창이다.
이날 라디오에서 홍현희는 "지난 9월 프러포즈를 받았다. 나에게 '함께 즐겁게 오래 사랑할 마음이 있느냐'고 하더라. '그럼 같이 평생을 함께하자'고 프러포즈를 받았다"며 "지금도 방송을 들을 것 같다. 어쨌든 제가 즐겁게, 혼자 외롭게 살아왔지만 앞으로 제이쓴과 함께하겠다. 제이쓴이 '1년마다 집 인테리어를 바꿔주겠다'고 하더라. 아름다운 집에서 제가 편안하게, 즐겁게 해드릴 테니 잘살아보도록 하자"며 사랑한다고 말했다. 방송을 듣고 있던 제이쓴은 "홍현희 사랑해. 재밌게 살자"는 댓글로 화답했다.
홍현희는 2007년 SBS 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 독특한 아이디어와 한계 없는 캐릭터로 인기를 얻었다. 2012년 S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뮤지컬과 코미디 공연을 결합한 '코믹컬 드립걸즈'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최근에는 박미선·김영희·권진영·김나희와 함께 '샵 온 더 스테이지 홈쇼핑 주식회사'라는 새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제이쓴은 '헌집줄게 새집다오' MBC '나 혼자 산다' 등에 출연한 셀프 인테리어 전문 크리에이터다. '제이쓴의 좌충우돌 싱글라이프'라는 블로거를 운영 중이다. 셀프 인테리어 비법을 소개한 '제이쓴 내 방을 부탁해' '제이쓴의 5만원 자취방 인테리어' 등을 출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