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효원이 '성희롱 스토킹 가해자'로 지목한 남성 A씨가 반성없는 모습으로 네티즌들과 설전까지 벌이고 있다.
배효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남성이 자신과 연애 중이라는 거짓을 퍼뜨리고 성적인 단어들로 도배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배효원은 '2년 전 영화 촬영 중 만난 A씨로부터 지속적인 스토킹 피해를 입었다'는 요지의 글을 통해 "밤 늦게 전화를 해 차단했더니 본인 인스타에 내 사진을 올리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을 사실인 것처럼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배효원이 함께 공개한 사진은 A씨가 올린 게시물과 글을 캡처한 것으로 A씨는 '정신병원 가던가, 죽던가, 저 여자하고 연애 하다가 죽던가. 셋 중 하난데…. 연애 하면서 죽어야겠다. 돌덩이 같은 내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줬고 전쟁터 같았던 내 삶에 한줄기 유일한 빛이자 태양인데. 잘 안 웃는 나를 웃게 만들어 줬다'는 마음을 적었다.
하지만 배효원에게는 고통과 상처만 남긴 관심이다. 배효원은 "7월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했지만 '정신적으로 이상한 사람이니 무시하는 게 낫다'고 하더라. 넘어가려 했지만 상황이 악화됐고 내 이름을 거론하며 선정적인 단어들도 쓰고 있다. 나를 타깃으로 잡고 괴롭히고 있다는게 정말 너무 황당하고 불쾌하고 소름끼친다"고 분노했다.
이어 "사과를 받았던 것이 두 차례이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재발했다. 더 이상 선처는 없다. 용서하는 마음으로 넘어가려 했지만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뉘우치지 못하고, 반성의 기미도 없다. 나를 괴롭히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렇게 글을 올린다"고 밝혔다.
배효원 글이 화제를 모으자 A씨는 자신의 SNS에 올렸던 배효원 관련 게시물을 대부분 삭제했다. "감정표현이 서툴렀다. 순수한 팬심이다"는 반성의 뜻도 전했지만 이후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댓글로 온라인 전쟁을 펼치고 있는 것.
A씨는 '뒤주에 갇혀 자결해서 연기 내공만 닦겠다' '모르면 막말하지 말아라' '내 자신보다 더 사랑한 사람이다' '이뤄지진 않았지만 죽어도 좋을만큼 사랑한 사람이다', '날 희생해서 효원이를 올려주고 있는 것이다' '맘껏 욕해라. 좋아한 것은 후회하지 않는다' '이미 죽은 목숨이다. 돌팔매질을 온몸으로 맞고 있다'며 자극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배효원은 세종대학교 영화예술과 출신으로 2011년 OCN드라마 '신의 퀴즈2'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KBS 2TV '연애의 발견', '태양의 후예', tvN '비밀의 숲', 영화 '로마의 휴일', '타투: 새기고 사라지다' 등에 출연하며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