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고척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안우진. 고척=정시종 기자 넥센이 삼성전 파죽의 8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20일 고척 삼성전을 3-2로 승리하면서 시즌 5연승에 성공했다. 아울러 지난 6월 15일부터 이어오고 있는 삼성전 연승 기록을 '8'까지 늘렸다. 삼성은 고척 원정 4연패 포함 넥센전 8연패로 천적 관계를 끊어내지 못했다.
넥센은 1회부터 점수를 뽑았다. 0-0으로 맞선 1회말 선두타자 이정후와 후속 송성문의 연속 2루타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이어 1사 2루에서 박병호의 안타와 김하성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곧바로 김규민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2점째를 득점했다.
7회 한 발 더 달아났다. 7회초 삼성이 박해민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해오자 2-1로 앞서 7회말 1점을 추가했다.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서건창이 폭투 때 2루를 밟았고, 2사 2루에서 3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어 김하성의 중견수 방면 적시타가 터지면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 구자욱의 솔로 홈런으로 격차를 좁혔지만 1점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넥선은 선발 안우진이 5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타선에선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가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찬스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8명의 타자가 10안타를 합작해낼 정도로 고른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반면 삼성은 선발 양창섭이 6⅔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타선 침묵이 뼈아팠다. 3회 2사 2루, 4회 2사 만루, 5회 1사 1,2루, 6회 무사 1루에서 단 하나의 적시타도 때려내지 못할 정도로 답답했던 공격에 발목이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