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김재환(30)이 대타로 나와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역대 두산 소속 타자 최다 홈런 기록도 다시 썼다.
김재환은 22일 창원 NC전에서 팀이 2-8로 뒤진 6회 1사 만루 백민기 타석에 대타로 기용돼 상대 선발 구창모의 2구째 직구(시속 140km)를 받아 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43호포. 개인 통산 3호이자 대타로는 두 번째 그랜드슬램이다.
홈런 1위 김재환은 이 한 방으로 공동 2위 제이미 로맥(SK) 박병호(넥센·이상 40개)와 격차를 3개까지 벌렸다. 동시에 1998년 외국인 타자 타이론 우즈가 때려낸 홈런 42개를 넘어 두산 소속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작성했다.
이뿐 아니다. 김재환은 이 홈런으로 올 시즌 127타점을 마크하게 돼 2016년 자신이 갈아치운 두산 소속 타자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점(124점) 기록을 스스로 뛰어 넘었다.
두산은 김재환의 홈런을 앞세워 6-8로 따라 붙었다.
배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