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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뻗어 나가는 한국 사극이다.
영화 '명당(박희곤 감독)'이 21일 북미 개봉 확정과 함께 제38회 하와이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영화다.
지난 19일 개봉해 주요 극장 사이트 예매율 1위를 기록하는 동시에 추석 온 가족 필람 영화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국내 관객들을 사로잡은 '명당'은 21일 북미 개봉을 통해 가장 한국적인 소재로 미국 관객까지 섭렵할 예정이다.
미국 LA 지역에 위치한 CGV LA와 CGV 부에나파크를 시작으로, 5일에는 라스베가스, 페어팩스, 뉴욕, 시카고, 애틀랜타, 워싱턴 D.C., 휴스턴, 샌디에이고, 시애틀, 그리고 캐나다 지역에서는 토론토, 벤쿠버 등 총 21개 지역에서 개봉 예정이다.
이와 함께 '명당'은 38회 하와이국제영화제 'Spotlight on Korea' 섹션에 초청되기도 했다.
하와이국제영화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북미 지역 간의 문화 교류 증진을 위해 전 세계 약 45개국에서 180여 편의 작품을 소개하는 국제적인 영화제다.
2015년 '사도', 2016년 '덕혜옹주'가 개막작으로 상영됐고, 2017년 '택시 운전사'가 명당과 같은 'Spotlight on Korea'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흥행성과 작품성을 지닌 국내 작품들이 초청됐던 하와이국제영화제에 '명당'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한편 추석 극장가에 등판한 '명당'은 시대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누구나 관심이 있는 명당이라는 소재를 한국적인 감성으로 풀어내 주목받고 있다.
땅을 둘러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인간의 욕망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 명당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에서 풍기는 신선함은 물론, 대한민국 곳곳의 절경을 담아낸 웅장한 비주얼은 '명당'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다.
또 조승우·지성·백윤식·김성균·문채원·유재명·이원근 등 세대를 넘나드는 배우들의 완벽한 케미스트리 역시 '명당'이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끄는 이유 중 하나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