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S] "진정한 선한영향력" 방탄소년단, UN총회 연설 효과


특히 선한영향력으로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 "연설을 듣고 울 줄은 몰랐다"며 눈물을 보인 팬도 있었고 RM이 나고 자란 경기도 일산에 대한 궁금증을 보이기도 했다. 연설문 전본이 SNS로 공유되는 것은 물론, 타임·포브스·CNN 등 현지뉴스에서 방탄소년단의 연설을 비중있게 다뤘다. ABC 뉴스는 "방탄소년단이 유엔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미국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과 함께 언급된 '유니세프'는 검색량이 2850% 급등했고 '유엔 총회'는 4,100% 껑충 뛰어 올라 방탄소년단의 엄청난 파급력을 보였다. 아동·청소년 폭력 문제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이낙연 총리는 '어제의 나도 나이고, 오늘의 부족하고 실수하는 나도 나이다'는 RM의 연설문 일부를 인용해 "유엔발 울림"이라고 표현했다. 연설을 현장에서 경청한 김정숙 여사은 방탄소년단을 만나 자랑스럽다고 격려했으며 "음악을 통해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고민을 대변하면서 청소년들에게 힘이 돼 주고 있다"고 응원을 더했다.
 




방탄소년단은 학교 왕따부터 개인의 심리 문제까지 사회적 이슈를 노래해왔다. 빌보드 K팝 칼럼니스트가 뽑은 대표적인 사회적 메시지를 녹인 곡으로는 '134340'(태양계 행성에 속해 있다가 행성의 지위를 잃고 소행성 134340가 된 명왕성을 주제로한 노래), '파이드 파이퍼'(맹목적인 팬 문화와 함께 그들의 꿈을 잃지 않길 바란다는 응원을 담은 노래), '마이크 드롭'(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의 마이크 드롭 퍼포먼스에서 영감을 얻어 자신들만의 스웨그를 담은 곡) 등이 있다. '러브 유어셀프 결-앤서' 타이틀곡 '아이돌'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에 뿌리를 둔 가수라는 정체성을 확고히 노래로 국악 리듬을 가미했다. "남들이 뭐라고 손가락질해도 난 나의 길을 갈 것이고 지금의 내가 좋다"는 메시지로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작은 회사' '마니아층만 듣는 K팝'이라는 편견을 넘어 'BTS팝'을 개척한 이들은 계속해서 자신들의 음악으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27일 ABC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라이브 무대를 펼친다. 29일엔 미국 뉴워크에서 '러브 유어셀프' 투어를 이어간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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