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퇴근길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아이콘이 '사랑을 했다' '죽겠다'에 이은 이별 3부작을 들고 왔다. '이별길'로 청춘의 쓸쓸한 이별을 전한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예쁜 가사로 YG 수장 양현석까지 사로잡았다.
아이콘은 1일 오후 6시 새 미니앨범 '뉴 키즈: 더 파이널'을 발매하고 지난해 5월 '비긴'으로 시작한 '뉴 키즈'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이별길' '내가 모르게' '좋아해요' '꼴좋다'까지 총 4개 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모두 이별을 주제로 한다. 가을감성을 극대화한 타이틀곡 '이별길(GOODBYE ROAD)'로 활동을 시작한다.
'이별길'은 지난 1월에 발표한 '사랑을 했다'와 막판까지 타이틀로 경쟁했던 곡이다.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가을의 계절감을 느끼기에 최적의 곡이라고 판단해 공개 시기를 두고 1년 가까이 기다렸다. 비아이는 "사장님한테 처음 들려드렸을 때 처음으로 칭찬을 받았다. 가사가 많이 늘었다고 칭찬해주셨다"고 기뻐했다. 진환 또한 "가사가 와닿았다. 들으면서 공감했고 들을수록 예쁜 노랫말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비아이는 "꽃길이라는 단어를 듣고 그 반대는 뭘까 생각하다 '이별길'을 떠올렸다. 꽃길 같은 시간이 지나고 져버린 사랑 앞에 이별길이 나타난 상황을 썼다"고 설명했다.
"이별을 알았다면 그토록 사랑하지 말 걸 그랬나 봐요/ 무덤덤하져 가는 서로의 감정 때문에 상처를 주는 것 조차도 이제 무덤덤한 우리/ 이미 사랑은 떠났고 정밖에 남지 않았어/ 그냥 그런가 하고 뜨뜻미지근해졌지/ 관심은 집착이 되어버리고 의심은 거의 밥먹듯이 해/ 너와 내가 쌓았던 신뢰란 성은 무너지고 넌 이제 이별길을 걸으며 새사람을 찾지."
뮤직비디오는 차가운 도심을 배경으로 군무를 추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찬우는 "사장님이 직접 짜주신 안무가 있다. 꽃길만 걸으라고 그 부분에 가사에 맞춰 짜주셨다"고 전했다. 윤형은 "걷는 동작이다. 안무하듯 하면 안 된다. 정말 꽃밭을 걷는 느낌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1년 전 아이콘 멤버들의 모습을 찾는 재미가 있다. 비아이는 "사실 1년 전에 뮤직비디오도 찍었다. 한 달 전 부족한 부분만 추가 촬영했다. 예전의 모습과 지금을 비교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뮤직비디오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컴백을 앞두고 멤버들은 "빠른 시간에 컴백하게 돼 놀랍다. '뉴키즈' 시리즈의 마지막이니 잘 마무리하고 싶다"며 "더 많은 무대에서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는 아이콘이 되겠다"고 활동 각오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