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코리아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NX' 시리즈를 앞세워 수입차 시장점유율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달 30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렉서스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총 6278대로 전년 동기(5858대) 대비 7.2%(420대) 늘었다.
이는 수입차 전체 브랜드 가운데 5위에 해당한다. 4위인 랜드로버(6341대)와 근소한 차다.
반면 6·7위인 폭스바겐(5273대)·아우디(5014대)와 1000대가량 앞서는 수치다.
업계는 렉서스가 선전하는 요인으로 스테디셀러인 ES의 인기와 더불어 NX의 견고한 판매 실적을 꼽는다.
수입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올해 들어 판매 재개에 나섰지만 렉서스는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양새"라며 "특히 수입 SUV의 홍수 속에서도 NX 시리즈의 선전이 눈의 띈다"고 말했다.
실제 NX 시리즈는 지난 상반기 758대의 판매량을 기록, 렉서스 전체 모델 가운데 ES 시리즈(4263대)에 이어 2번째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수입 하이브리드 SUV 판매량 1위' 타이틀을 가진 NX는 지난해 11월 부분변경으로 재탄생했다.
이를 통해 더욱 날카롭고 역동적인 스핀들그릴을 중심으로 한 전면 디자인, 개성 있는 차체 라인, 저중심 후면 디자인으로 외관이 세련되게 변했다.
또 초소형 3-빔 LED 헤드램프와 18인치 투톤 알로이 휠을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여기에 안전 품목으로 사각지대감지모니터와 후측방경고 시스템, 와이드백뷰 후방카메라를 기본 장착했다.
또 NX 가솔린 터보의 이름을 NX200t에서 NX300으로 변경했다. 이는 2.0ℓ 터보 엔진이 3.0ℓ급에 버금가는 238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는 의미다.
가격은 수프림 하이브리드 모델이 5770만원, 익스클루시브 하이브리드 6490만원이다. 가솔린은 수프림 5730만원, F 스포트 6320만원, 익스클루시브 6420만원이다.
렉서스 관계자는 "NX는 SUV의 강인함과 도심의 세련된 인상을 동시에 담은 디자인과 프리미엄 SUV만이 보여 줄 수 있는 각종 편의 사양과 예방 안전 사양으로 주목받는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