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이하 부국제)가 개막 2일차에 접어든 가운데, 충무로를 대표하는 여배우들이 각종 행사를 통해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먼저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펼쳐지는 야외 무대인사는 낮 12시30분 영화 '막다른 골목의 추억' 주역들이 포문을 연다. '막다른 골목의 추억'은 소녀시대 수영이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 수영은 배우 최수영으로 최현영 감독, 동현배, 배누리, 이정민, 타나카 스케와 함께 부국제를 찾아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이어 오후 1시에는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 윤재호 감독과 이나영, 장동윤, 오광록, 이유준, 서현우가 같은 장소에서 오픈토크를 갖는다. 개막식 당일 첫 공개된 '뷰티풀 데이즈'는 아픈 과거를 지닌 채 한국에서 살아가는 여자에게 14년 만에 그를 찾아 중국에서 아들이 오면서 과거가 하나씩 밝혀지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이나영의 6년만 컴백작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나영은 이날 행사에서 컴백 소감과 함께 오랜만에 선보이게 된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을 것으로 보인다.
2시30분에는 지난 6월 개봉해 누적관객수 318만 명을 동원하며 반전 흥행에 성공한 '마녀' 박훈정 감독과 김다미가 야외 무대인사에 나선다. 또 3시30분에는 '꼭두 이야기' 김태용 감독과 김수안, 조희봉, 심재현, 최고, 박상주, 이하경, 오후 5시에는 '아일랜드' 황보 감독과 왕쉰, 그리고 엑소 중국 멤버 레이가 배우 장이씽으로 함께 할 예정이다.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장률 감독과 박해일, 문소리 등 배우들은 오후 4시40분 공식 기자회견에 이어 6시30분 야외 무대인사를 모두 소화하며 어느 때보다 바쁜 하루를 보낸다. 특히 차기작 '나랏말싸미'에서 스님 역할을 맡아 삭발을 감행한 박해일은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골무 모자를 쓰고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식석상에서도 헤어스타일은 철저히 감출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