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놈'이 개봉 첫 주 1위 자리를 결국 지켜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베놈'은 개봉 첫 주 주말이었던 5일부터 7일까지 115만8418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208만983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3일 개봉한 '베놈'은 개봉 5일만에 200만 돌파에 성공, '암수살인(김태균 감독)',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등 같은 날 개봉한 경쟁작을 따돌리며 10월 스크린을 완벽하게 점령했다.
'베놈'은 정의로운 기자 에디 브록이 외계 생물체 심비오트의 숙주가 된 후, 마블 최초의 빌런 히어로 베놈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쏟아진 혹평도 '베놈'엔 독이 되지 않은 모양새다. 속된 말로 '욕하면서 즐기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영화의 힘을 중요시 생각하는 관객들은 작품성에 혀를 내두르면서도 그 자체를 받아 들이고 있다. 오랜시간 쌓고 쌓은 신뢰 속 '마블'과 '히어로' 키워드는 국내에서 가장 관심받고 흥행할 수 있는 포인트인 것은 확실하다.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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