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지민은 개봉 예정인 영화 '미쓰백'에 대해 "극 중 전과자로 직업을 구하려고 해도 잘되지 않아 세차장에서 차를 닦거나 마사지숍에서 일을 하는 캐릭터를 맡았다"며 "세상에 맞서 거친 모습을 담아보고자 피부로 표현해봤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는 크림을 많이 바르는데, '미쓰백' 촬영할 때는 일부러 크림을 안 발랐다. 보통 비주얼에 관한 부분들은 감독님과 다 상의를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먼저 말씀을 못하시더라. 그냥 영화 끝나고 빨리 피부과 가보라고만 하셨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영화를 위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고. 한지민은 "안 해본 역할이다 보니 색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보통 드라마 여자 주인공은 대부분 밝지 않나. 그래서 역할에 한계가 있는데 그런 역할에 대한 갈증을 영화로 풀곤 한다"며 "이번 영화는 직업도 그렇고, 살아온 환경도 거칠다 보니 비주얼적으로 탈색도 하고 욕설 연기도 선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가 아동 학대라는 사회 문제를 담고 있다. 그걸 마주하는 신에서는 상대 배우들이 연기를 잘해준 것도 있지만, 굉장히 화가 나더라. 대본에 없는 욕이 저절로 나오더라. 욕을 먹어야 하는 사람에게 욕을 하는 건 맞지 않나"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아역 배우에 대해서도 칭찬의 말을 빼놓지 않았다. 한지민은 "영화를 겨울에 촬영했다. 당시 9살이었던 친구가 실제로 안 먹고 안 씻고 연기를 했다"며 "옷도 한 벌만 입어서 핫팩도 못 붙였는데, 너무 잘해줬다. 600대 1의 경쟁률을 뚫었다. 저를 언니라고 부르는데, 알고 보니 어머님이 저보다 두 살 어리시더라. 아버님은 여섯 살 어리시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컬투쇼' 고정 게스트로 활약 중인 '슈스스' 한혜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지민은 "언니가 아이라인 때문에 무섭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처음엔 저도 무서웠는데, 어느 날 언니의 라인 없는 눈을 본 적이 있다"며 "그냥 눈을 반대로 접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너무 귀엽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따뜻한 사람이다. 제가 존경하는 부분 중 하나가 이쪽 업계에서 오래 일을 했지만 한번도 누구를 나쁘게 얘기한 적이 없다. 저는 그걸 굉장히 높게 평가한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한 한지민은 조속한 시일 내에 '컬투쇼'에 재출연한다고 약속했다. 급하게 만든 계약서에 사인을 하기도 했다. 한지민은 "진짜 무섭다"면서도 웃으며 흔쾌히 재출연을 약속, "라디오를 좋아한다. 청취자로서, 팬으로서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다. 호응도 많이 해주셔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 '미쓰백' 1위 할 수 있게 해주신 분들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