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가 또 다른 신(新)사업을 시작한다. 댄스와 보컬 아카데미인 엑스 아카데미(X Academy)를 출범한다.
1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X아카데미에서 엑스 아카데미 출범식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빅뱅·2NE1 등의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의 안무를 담당해온 이재욱 안무가 겸 대표와 싸이의 '강남스타일' 해외 활동을 총괄한 김우진 공동 대표가 참석해 엑스 아카데미에 대한 설명, 설립 이유, 목표 등을 전했다.
엑스 아카데미는 댄스와 보컬 전문 아카데미 학원이다. 지난 22년간 축적된 YG 노하우와 경험, 최고의 트레이닝 시스템을 연예인 지망생 및 일반 대중들에게 전하는 문화예술교육의 장이 될 전망이다. 유치원생 이상이라면 남녀노소 모두 수강할 수 있다.
이날 이재욱 대표는 "그동안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YG의 노하우를 개방하고 공유한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YG가 벽이 높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런 이미지 때문에 연습생 오디션을 시도 조차 안 하고 포기하는 친구들도 있더라. 그 높은 벽을 낮추려고 아카데미를 만들었다. 누구나 올 수 있고, 모두에게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우진 대표는 "Y반, G반, X반 등 총 세 개의 반으로 구성됐다. Y반은 취미로 보컬이나 안무를 배우고 싶은 일반인을 위한 클래스라면 G반은 좀 더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은 분들을 대상으로 한다. G반에서 잘하는 친구들을 X반으로 올릴 예정이다. X반은 수강료는 따로 없다. X반 중 평가를 통해 연습생이 될 기회를 준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의 아카데미와의 가장 큰 차별점은 강사진과 프로그램에 있다. 이재욱 대표는 "현재 YG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의 안무와 무대를 담당하는 강사진이 직접 가르친다는 게 강점이다. 보컬 강사진 역시 실력이 출중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Y반의 경우엔 1일권도 있다. 해외에서 한국에 여행온 K팝 팬들이 K팝 댄스 등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G반은 기수제다. 꾸준히 모니터링을 할 것이고 실제로 우수한 수강생은 연습생으로 선발하고, 가능하며 아티스트로 데뷔까지 시킬 계획"이라면서 "K팝 댄스부터 걸스 힙합 등 다양한 클래스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엑스 아카데미의 최종 목표는 예술학교 설립이다. 이재욱 대표는 "교육의 질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상의 시설과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다. 또 최종적으로 예술 학교를 만드는 게 목표다"고 전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