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고양경찰서 교통조사계 관계자에 따르면, 백성현은 운전자 A씨의 조사가 끝나는대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에 임할 예정이다.
이에 관해 경찰 측은 아직 백성현에 관해 음주운전 방조죄를 언급할 단계는 아니라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를 조사한 후 향후 대응 방향을 검토할 예정이다. 백성현이 음주를 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로선 음주운전 방조죄를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 조사가 진행된 것이 없다"고 말해다.
경찰 조사가 예정된 가운데, 사건의 목격자가 등장해 이번 사건 논란이 더욱 커져가고 있다. 이 목격자는 당시 A씨와 백성현 모두 만취한 상태였으며 몸을 가누지 못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두 사람이 경찰 출동 전 사건을 마무리짓고 은폐하려 했다는 주장까지 내놓았다.
사건 이후 백성현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목격자의 주장까지 더해져 그를 향한 시선이 더욱 싸늘해졌다. 그러나 아직 경찰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고, 음주운전 방조죄를 단정지을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1시 40분께 백성현이 탑승한 차량이 제1자유로 문산 방향 자유로 분기점 1차로를 달리다 미끄러져 두 바퀴를 돈 후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운전자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로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상태였다.
백성현은 음주운전 방조죄에 해당될 가능성이 있다. 음주운전을 방조한 이는 운전을 적극적으로 독려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단순 음주운전 방조죄가 입증될 경우 1년 6개월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게 된다.
한편, 백성현은 지난 1994년 데뷔했다. 아역배우로 시작해 드라마 '다모', '천국의 계단', '해신'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지난해 11월 해양경찰에 지원했고, 1월 2일 해군 교육 사령부에 입대해 해양 의무 경찰로 군 복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