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블록체인 기반 스타트업 얼티모5(Ultima5)가 몰타 정부로부터 투자 지원을 받는다. 지난 3~5일 몰타에서 주최된 Delta Summit에는 전세계에서 약 3천 여명이 참가하여, 여러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토의와 강연, 홍보가 이뤄졌다. 그리고, 이 행사와 맞물려 진행된 스타트업 경연 YouStartIT 프로그램. 전 세계 30여개 국 170개 팀이 예선을 거친 후, 최종 13개 팀 중 몰타에서 앞으로 지원할 최종 팀을 선발하는 과정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1일부터 5일간 진행되었으며, Delta Summit 마지막 날 (5일) 투자자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심사를 한 후 최종 7개 팀을 선발했다. 그리고, 이 7개 팀 중 유일한 아시아 팀이 있는데, 바로 대한민국의 Ultimo5이다.
Ultimo5는 HTML5 웹게임을 주 컨텐츠로 하는 웹게임 플랫폼으로, 토큰 경제를 통해 유저들과 개발자에게 혜택을 돌려주고자 하는 플랫폼이다. 현재 HTML5게임의 퀄리티를 보여주기 위해 알파 플랫폼만 출시한 상황이며, 내년 1분기 글로벌 플랫폼이 출시될 예정이다. 글로벌 플랫폼에는 여러 장르의 다양한 게임들이 출시되고, 암호화폐를 통한 아이템 구매나 유저간 아이템 거래도 가능하다.
Ultimo5의 최성근 대표(사진)는 몰타 정부에 대해 “몰타 정부는 블록체인 산업에 대해 그 어느 나라보다 열정적이고,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 나라도 더 늦기 전에 빨리 법적인 체계를 갖춰야 세계적인 흐름에 뒤쳐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향후 사업과 관련해서는 “몰타가 최근 블록체인 때문에 갑자기 뜨거워졌지만, 사실 몰타는 게임이나 AI 등 여러 사업기회들이 예전부터 많았던 나라이다. 이제 전세계 많은 블록체인 기업들이 몰타로 몰리면서, 앞으로 더 많은 기회들이 생겨날 것이다.”라며 몰타에서의 사업 가능성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성근 대표는 앞으로 몰타 정부로부터 향후 4개월 간 투자지원과 함께 회사설립 및 운영에 대한법률, 회계, 인프라, 네트워크 등을 지원받으며 몰타에서 사업을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몰타는 강화도 크기, 인구 45만 명의 작은 나라 몰타가 ‘지중해의 보석’에서 최근에는 ‘블록체인 섬’이라고 불리며 블록체인 산업에서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조셉 머스캣 (Joseph Muscat) 몰타 총리가 “암호화폐는 미래의 돈이 될 것이다.”라고 직접 언급하며, 블록체인 산업을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몰타는 지난 7월 블록체인 관련 법안을 제정하며 블록체인 산업에 대해 법적 확실성을 제공하는 최초의 관할권이 되었고, Binance와 OKex 등 대형 거래소들이 몰타로 거처를 옮기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