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과의 경기에선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상대는 정해졌다. 넥센이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0-6으로 승리하면서 한화는 19일 시작되는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넥센과 5전 3선승제로 맞붙게 됐다.
준PO에 선착해 기다리고 있던 한용덕 한화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종료 직후 "누가 올라오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팀들의 경기라고 생각했다. 두 팀 모두에 대한 대비를 했다"며 "넥센은 장타력을 갖춘 타선의 응집력이 강점인 팀"이라고 평가했다.
한화와 넥센은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8승 8패로 호각세를 이뤘다. 승자를 점치기 어려운 승부다. 한 감독은 "우리가 넥센을 상대로 이긴 경기들은 대부분 3점 이내 박빙 승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결국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연한 이야기지만 투수들이 최소 실점으로 막아주고, 타선이 응집력을 보였던 정규시즌 당시를 재현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고척=배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