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빙빙 출연작 영화 '대폭격'의 개봉이 취소됐다. 판빙빙 탈루 파문의 영향 때문이다.
당초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었던 '대폭격'의 상영이 취소됐다. 개봉 연기가 아닌 취소다. 판빙빙 파문 이후 정상적으로 개봉되기 힘들 것이란 일각의 예측이 맞아떨어졌다.
이에 대해 이 영화의 감독인 샤오펑은 17일 SNS에 '이제 내려놓을 때가 됐다. 포기한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8년간 제작해온 '대폭격'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끝까지 영화에 관심을 가져준 관객에게 죄송하다'는 글을 남기며 심경을 밝혔다.
'대폭격'은 판빙빙이 출연료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고 세금을 탈루했다는 바로 그 작품. 사건 이후 중국 내에서 보이콧 움직임이 나타나기도 했다. 포스터에서 판빙빙을 삭제하고 출연진 명단에서 제외시켰지만 결국 개봉은 쉽지 않았다.
판빙빙은 탈루 혐의로 8억 8384만 6000위안(약 1438억 원)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벌금형 보도 이후 판빙빙은 SNS를 통해 '최근에 전례 없는 고통을 겪었다. 내가 한 일에 대해 부끄럽고 죄책감을 느낀다.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