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연·기안84는 22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200회 특집 게스트로 나서 입담을 뽐냈다.
이날 노사연은 200회 특집답게 히트곡 '만남'을 개사한 특별 무대로 깜짝 등장했다. 노사연은 '냉부해' 출연에 대해 "정말 꼭 와야할 데를 왔다. 든든한 입을 가지고 왔다"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노사연은 "4.8kg로 태어났다. 태어날 때부터 우량아였다"며 "(임신 당시) 어머니가 동네에 있는 닭을 다 잡아드셔서 동네에 닭이 없었다고 한다. 제가 닭기름을 쓰고 태어났다고 했을 정도였다"고 밝혔다. 집안이 모두 대식가라고. 노사연은 "명절에 만두를 천 개 정도 빚는다. 보통 집들은 떡만둣국에 만두 3개가 기본이지 않나. 저희는 두당 만두 10개씩 넣는다. 그렇게 먹어야 먹은 듯하다"고 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데뷔 41년 차임에도 노사연은 후배들과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 중인 바, 이와 관련해 노사연은 "복이 많은 것 같다"며 "어릴 때부터 어린 친구들과 얘기하는 걸 좋아했다"고 말했다. 친한 후배로 아이유·차은우·강다니엘을 언급하기도. 특히 노사연은 냉장고를 공개하던 중 아이유가 로열젤리를 선물해줬다며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노사연은 "아침에 먹으면 힘이 난다"며 "그건 건들면 안 된다"고 당부하며 아이유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노사연은 희망 요리로 '사봉 언니 김치 따봉'과 '꽃사슴에게 버팔로 기운이 솟아날 요리'를 주문했다. 첫 번째 대결은 미카엘과 오세득의 맞대결. 미카엘은 불가리아식 김치쌈 요리인 '맛있으면 김~치'를, 오세득은 옥돔김치죽과 김칫국물로 소스를 곁들인 삼겹살&두부 튀김 요리인 '김치 잘 먹는 예쁜 누나'를 만들었다. 승자는 오세득. 노사연은 "간이 잘맞는다. 삼겹살을 튀겨먹으니 새로운 맛이 난다. 여러 김치가 들어가 조합도 좋다. 누구도 주지 않고, 다 먹고 싶다"고 평했다.
두 번째 대결은 유현수와 이연복이 맞붙었다. 유현수는 닭죽·약고추장 소스를 곁들인 아바이순대 요리인 '사연장사 만만세'를, 이연복은 고기·생선·채소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양장피 요리인 '연장피'를 요리했다. 승자는 이연복. 노사연은 "너무 맛있다. 하나도 부족한 게 없다. 나의 마음과 힘을 연장시켜준다. 먹어본 양장피 중 최고 맛있었다"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