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파파' 장혁과 하준이 손여은을 둔 날 선 대립을 벌였다. 하지만 손여은은 자신의 노선을 분명하게 했다. 장혁이 없었다면 20년 전 자신의 꿈을 접었을 것이라면서 남편에 대한 깊은 사랑과 신뢰를 표했다.
22일 방송된 MBC 월화극 '배드파파'에는 장혁(지철)이 아내 손여은(선주)과 딸 신은수(영선)가 각자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모습을 보며 누구보다 기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손여은은 작가로 계약했고 출간을 앞뒀다. 신은수는 댄스 오디션에 참가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열정 어린 모녀의 모습에 장혁 역시 가장으로서 두 사람의 손을 잡고 평생 행복하게 살고픈 마음을 점점 키워갔다.
하준은 편집장이 찾아와 요즘 독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책이 아니라고 출판을 고민하자 "첫판 1500부를 전부 사겠다"고 제안했다. 오랜 친구의 꿈을 이뤄주고픈 마음을 고백했다. 오랜 친구라고 표현했지만, 손여은은 하준의 첫사랑이었다. 그녀를 차지하고 싶은 마음이 점점 더 커지고 있었던 것.
장혁을 찾아온 하준은 작가로 데뷔하게 된 손여은과 관련, "그게 다 내 덕이면 어쩔거냐. 그 간단한 걸 선배는 왜 여태까지 안 도와줬냐"고 약을 올렸다. 대결을 의미하는 것이냐고 되묻는 장혁에 "난 진짜 챔피언이고 선배는 관상용 물고기 같은 것"이라고 답하며 우위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손여은은 진실을 알게 됐다. 하준이 모두 계획한 대로 책을 출간하게 된 것이라는 것을 녹취록을 듣고 깨달았다. "책은 안 낼 것이다. 내 꿈을 위해 엄한 사람 돈 낭비, 시간 낭비를 시켰다"면서 20년 동안 잊고 살았던 꿈을 되찾으려고 했으나 이는 어리석은 욕심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리곤 장혁에 대한 분명한 마음을 털어놨다.
장혁과 하준의 날 선 대립이 점점 극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파란 신약을 둔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