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준이 각본과 연출, 출연까지 도맡은 단편영화 ‘병훈의 하루(Mad Rush)’가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특별초청 및 국내 외 유수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는 것은 물론, 수상으로도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병훈의 하루’는 오염강박과 공황장애 증세를 앓고 있는 ‘병훈’의 일상을 담아냈다. 남들에겐 별 일 아닌 숙제를 전쟁처럼 치러내는 ‘병훈’의 모습과, 그가 그토록 힘겹게 보낸 하루의 끝에 놓인 진짜 선물이 무엇인지를 담담한 어조로 그려낸 작품이다.
지난 5월, 45:1의 경쟁률을 뚫고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의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되어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됐다. 이후 명성 있는 영화제에서 계속해서 주목 받으며 초청 및 수상이 이어지고 있다.
‘병훈의 하루’는 달라스 아시안 영화제, 마이애미 단편 영화제, 런던 아시아 영화제 등 국내 외17개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것은 물론, 매해 새로운 국내 감독들을 발굴하는 대단한 단편 영화제, 1,244편 역대 최다 작품 수 공모를 기록한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올해의 화제작이라 할 만한 주요 작품을 두루 소개하는 부문인 특별초청 부문에 초청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특히 ‘병훈의 하루’는 릴월드 영화제 단편영화상 수상, 토론토 한국영화제 관객상, 속초 국제 장애인영화제 장려상 등을 수상하며 평단의 호평은 물론,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병훈의 하루’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한 이희준은 첫 작품임에도 불구 각종 상을 휩쓸고 감독으로서의 실력을 인정 받으며 관객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한편, 매 작품마다 다른 얼굴과 캐릭터를 통해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이희준은 현재 상영중인 영화 ‘미쓰백’의 키다리 아저씨 장섭 역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최근 촬영에 돌입한 ‘오! 문희’에서는 나문희와 모자 호흡을 맞춰 걸쭉한 충청도 사나이로 변신할 예정이며, 우민호 감독, 이병헌과 호흡을 맞출 ‘남산의 부장들’에서는 경호실장으로 분해 선 굵은 연기의 정석을 보여줄 전망이다.
이 외에도 우민호 감독, 송강호와 호흡을 맞춘 ‘마약왕’이 겨울 개봉을 앞두고 있어 이희준의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스크린을 통해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