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기술의 발달로 암 사망률이 많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암은 여전히 무서운 질병이다. 특히 국민 암 사망률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간암’은 명확한 초기증상이 없다 보니 치료시기를 놓치기도 쉽다.
실제로 간은 70%가 손상돼도 이렇다 할 증상이 없는 특성 탓에 간암 환자 대다수가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병원을 찾는다. 당연히 그 예후가 좋지 않으며, 간암은 5년 생존율이 33.6%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간암은 예방이 최선의 치료책이다. 간에 부담이 되는 기름진 음식과 술은 되도록 멀리하고 금연해야 한다. 간에 좋은 영양제와 음식을 찾아 먹는 것도 잊어선 안 된다.
간에 좋은 음식으로는 흑마늘, 부추, 쑥, 배추, 칡, 헛개나무, 모시조개, 결명자, 올리브유, 홍삼 등 10가지 대표적이다. 그중에서도 홍삼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간에 좋은 영양제임이 밝혀져 꾸준히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KT&G 중앙연구원 인삼연구소 실험 결과, 홍삼을 먹으면 간내 콜레스테롤 축적을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간에 지방이 쌓인 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쪽에만 홍삼 추출물을 투여해 보았다. 실험 결과 홍삼을 먹지 않은 쥐들의 콜레스테롤 수치는 25mg/g나 된 반면, 홍삼 투여 쥐들은 17mg/g으로 대조군보다 32%나 적었다.
이처럼 간에 좋은 음식으로서 그 효과가 검증된 홍삼은 시판 홍삼정, 홍삼액 등으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단, 시판 홍삼 제품을 고를 땐 제조방식을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홍삼 제품은 어떤 제조법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유효성분 함량이 2배 이상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판 대부분의 홍삼 제품은 홍삼을 물에 달여 내는 ‘물 추출’ 방식을 쓰는데, 이 경우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밖에 추출할 수 없다. 나머지 52.2%에 달하는 불용성 성분은 홍삼박(홍삼건더기)에 남겨진 채 그대로 버려지는 것이다.
반면 홍삼 전체를 통째 갈아서 만드는 ‘전체식’ 홍삼의 경우, 물 추출에서 버려졌던 각종 불용성 성분까지 모두 담아내 유효성분 함량이 월등하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 역시 “홍삼은 통째로 잘게 갈아 먹어야 버려지는 성분 없이 모든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간 질환은 여간해선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간암 예방을 위해선 평소 생활습관을 바르게 하고 간에 좋은 음식 10가지를 이용해 식단을 꾸리는 것이 좋다. 특히 간암에 좋은 최고의 음식인 홍삼을 꾸준히 섭취하면 더욱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