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tvN '따로 또 같이'에서는 24년 차 부부 최명길·김한길이 합류해 두 번째 따로 여행을 시작했다.
최명길과 김한길은 함께 장을 봤다. 최명길은 김한길의 건강을 위해 식재료를 꼼꼼하게 골랐다. 집에 돌아온 김한길은 러닝머신을 걸으며 뉴스를 봤다. 최명길은 김한길이 필요한 걸 고민하고 말하기 전에 먼저 해줬다. 스튜디오에서는 "너무 세심하다"며 감탄했다. 김한길은 "나이 먹어갈수록 이 사람(최명길)이 꼭 있어야 한다. 열심히 챙겨주니까 내가 의존하게 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나는 복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번 따로 여행지는 전남 여수였다. 짐을 싸는 순간부터 의견 차이가 엿보였다. 김한길은 배낭 하나에 짐을 싸겠다고 했고 최명길은 너무 작다고 말했다. 최명길은 불안한 듯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하라"고 했다. 김국진은 "강수지가 김한길 같다. 저렇게 책이 좋나 싶을 정도로 아침부터 밤까지 책을 본다"고 말했다. 박미선은 "지금 자랑하는 거냐"며 핀잔을 줬다.
최명길은 계속해서 김한길을 걱정했다. 바닷가인 여수가 춥지 않을까 우려하며 질문하는 척 점퍼를 챙기라고 말했다. 또 비 예보가 있다는 말에 우비를 챙겨줄지 물어봤지만 김한길은 괜찮다며 사양했다. 최명길은 계속 자기 짐을 준비하면서 김한길 짐도 챙겼다. 결국 최명길 가방에 김한길 물건이 들어갔다.
용산역에 모이자마자 여자 따로, 남자 따로 여행이 시작됐다. 여자들은 여수 날씨를 확인하며 비가 내리는 바다를 볼 수 있는 카페에 가자고 마음을 모았다. 강성연은 블루투스 마이크를 들고 가창력을 뽐냈다. 남자들도 렌터카를 타고 목적지로 향했다. 하지만 배를 타고 가야 한다는 말에 김한길은 당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