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된 tvN 월화극 '백일의 낭군님' 마지막회에서는 도경수(이율)가 남지현(윤이서)에게 다시 한번 청혼했다.
도경수는 조성하(김차언)를 처단했다. 남지현에게 김재영(무연)을 구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하며, 다시 양반으로 살게 해주겠다고 말했다. 남지현은 도경수를 밀어냈다. "저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마십시오. 저 역시 죄인입니다. 저하를 불행하게 만든 건 저와 제 오라비입니다"라며 마음을 거절했다.
궁으로 돌아온 도경수는 누구와도 혼인하지 않고 남지현을 기다렸다. 그러다 김선호(정제윤)가 혼인하러 송주현에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 송주현에 간 도경수는 남지현에게 다시 한번 마음을 표현했다. 남지현은 또 "제 곁에 있으면 불행할 거다. 저와 제 오라비가 저하께 상처를 남겼다"고 말했다. 도경수는 "네가 없다면 난 더 불행할 거다. 연모하는 이를 버려야 지킬 수 있는 자리라면 필요치 않다"라고 굳건한 사랑을 드러냈다.
특히 도경수가 쓴 일기장이 남지현의 마음을 움직였다. 도경수는 "너와 함께한 모든 순간이 내겐 기적이었다"고 적었고 남지현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도경수는 남지현에게 청혼했고 두 사람은 입을 맞추며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도경수와 남지현의 해피 엔딩이 이루어지긴 했지만, 15회에서 갑자기 김재영이 남지현의 오빠이자 한소희(세자빈)의 연인이라는 게 밝혀지고 조성하가 전쟁을 한다고 협박하는 등 갑작스러운 전개가 펼쳐지면서 완성도에 금이 갔다. 또 남지현도 도경수를 사랑하면서도 몇 번이고 거절해 시청자의 마음을 애태웠다. 결말도 함께 궁에 돌아가 혼례까지 치르는 장면이 나왔다면 좋았을 거라고 아쉬움을 드러낸 시청자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