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동네사람들(임진순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상엽은 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극중 마동석에게 많이 맞았다"는 말에 "솔직히 정말 피하고 싶었다. 영화를 봐 주신 분들에게 가장 많이 받은 질문도 '진짜 맞았냐' 였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엽은 "절대 진짜 맞지는 않았는데, 적재적인 관계로 마주 서 있는 무대 자체가 압박이 컸다. NG도 많이 냈다. 내가 실제로 너무 놀라고 주먹이 오기도 전에 반응을 보여서 정말 힘들었다. 그 공포를 이상엽 자체가 느껴 버리니까 무섭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긴장을 많이 해 끝나고 나서는 온 몸이 결리더라. 그런 의미에서 (진)선규 형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는건 어떻게 마동석이라는 배우와 연속으로 작품하면서 얻어맞는 장면을 찍었는지 극한직업이다. 난 큰 공포를 느꼈다"고 토로해 또 한 번 좌중을 폭소케 했다.
실제 마동석에 대해서는 "나는 형을 2011년? 12년도부터 알았다. 생긴 것은 츤데레일지 모르는데 되게 다정하다. 늘 '쌩엽~' 하면서 이름 불러주시고 가끔씩 손도 잡아 주신다. 형만의 따뜻함이 있어서 '치얼업' 된다"고 밝혔다.
또 "신기한게 최근 '아는 형님' 녹화 때 느낀건데 (강)호동 형님도 똑같이 손을 잡아 주시더라. 난 그게 너무 익숙했다. '상엽아' 하면서 손 내밀어 주시면 바로 가서 손 잡고 그랬다. '이 형님들이 잡아주는 손은 따뜻함이 있구나' 싶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동네사람들'은 여고생이 실종되었지만 아무도 찾지 않는 의문의 마을에 새로 부임한 체육교사 기철(마동석)이 사건의 실마리를 쫓게 되는 스릴러 영화다. 내달 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