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는 3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일일 전학생으로 출연해 신곡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트와이스는 등장과 함께 "너희는 오늘 예스만 외치면 된다"며 귀엽게 신곡 홍보에 나섰다. 트와이스는 오는 5일 신곡 'YES or YES'로 컴백을 앞두고 '아는 형님'에서 무대를 최초 공개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감질나도록 짧았지만 흥겨웠고, 동선 보는 재미도 있었다.
이번이 '아는 형님' 세 번째 출연인 트와이스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예능감으로 형님들을 사로잡았다. '치즈김밥' 애교로만 동영상 조회수 80만 뷰를 기록한 사나는 여전히 귀여움을 발산하며 형님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특히 사나는 강호동의 유행어인 '흐음. 없었엉~'을 활용해 형님들의 다소 짓궂은 질문도 센스 있게 빠져나갔다.
히트곡 부자답게 메들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트와이스는 'Cheer Up' 'TT' 'Dance the night away' 등을 차례로 소화하며 스튜디오 분위기를 띄웠다. 내친김에 모모의 파워 댄스를 시작으로 미나가 발레 동작을 곁들인 우아한 댄스를 췄다. 다현은 강호동과 함께 '복을 발로 차버렸어'에 맞춰 환상적인 듀엣 무대를 펼쳤다.
3년째 숙소 생활 중이라는 트와이스는 그만큼 에피소드도 많았다. 팀 내 군기반장으로 통하는 정연에게 멤버들은 모두 혼난 적 있다며 하나둘씩 폭로하기 시작했다. 모모는 "제습기에 실수로 물을 넣어서 혼났다"고 했고, 사나는 "스킨 바르는 소리 때문에 혼났다"고 거들었다. 이에 정연이 "소리가 유독 크긴 하다. 그리고 멤버들이 피곤하다 보면 예민할 수도 있지 않나"고 해명했다. 그러자 사나는 "대기실에 들어가면 또 혼나는 거 아닌가?"라고 능청스레 덧붙여 주위를 폭소케 했다.
멤버들이 제일 행복할 때는 함께 야식 먹는 시간이라고. 이들은 멤버 모두가 계 모임을 하고 있다고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계주는 리더 지효가 맡았다. 지효는 "저번에는 한 명당 25만 원씩 모았다"면서 "임원분들 축의금이나 숙소 용품을 살 때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와이스로 활동하면서 생긴 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나이순으로 멤버의 앞글자를 따 모든 일에 적용한다고. 다현은 "지방 팬사인회를 갔는데, 내가 혼자 화장실에 있었다. 밖에 나와 보니 아무도 없는 거다. 나를 놓고 출발해버린 거다. 그 후로 인원수를 체크하기 위해 그런 룰이 생겼다. '나정모사지미다채쯔'라고 데뷔 초 헤어·메이크업 순서도 그렇고, 신곡 티저 순서도 그 순서로 공개했다"고 말했다.
비슷한 예로 트와이스에는 생일을 맞은 멤버에게 다른 멤버들 모두가 뽀뽀를 해주는 전통이 있다고도 했다. 쯔위가 팬사인회에서 받고 싶은 선물로 멤버들한테 뽀뽀를 받고 싶다고 해 그때부터 모든 멤버 생일에 뽀뽀를 해주고 있다고. 이에 녹화일 기준으로 생일이 가장 빠른 정연이 멤버들로부터 뽀뽀를 받아 훈훈함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