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은 2002년 미사리 경정공원에서 첫 경기를 시작했다. 그 후 1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현재 프로 경정선수는 총 158명이다.
현재 15기까지 활동하고 있다. 현재 개인 최다승 기록을 세운 이는 김종민(2기)이다. 414승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길현태(1기)가 408승을 챙겼다. 두 선수만이 400승 이상의 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300승 이상을 기록하며 400승에 도전하는 선수는 380승을 올린 곽현성(1기)을 필두로 1기 권명호·이응석·정민수·정용진, 2기 김효년·이재학·김민천·사재준, 4기 어선규로 총 10명이 존재한다.
200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298승을 기록한 서화모(1기)를 시작으로 1기 장영태·이태희·정인교·우진수·한진·오세준·김국흠·김창규·강지환, 2기 김현철·박석문·이용세·최재원, 3기 박정아, 5기 이승일, 7기 심상철을 포함해 총 17명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최근 200승을 달성한 이는 강지환이다. 그는 지난 제44회 1일 차 4경주에 출전해 200승에 성공했다. 강지환의 200승을 분석하면 1코스 51승·2코스 50승·3코스 37승·4코스 23승·5코스 31승·6코스 8승으로 인코스와 아웃코스의 성적 차를 현저하게 보인다.
원년에는 타 선수들이 인정할 정도로 인코스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시즌 10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2009년까지 큰 어려움 없이 자기 몫을 해 주는 선수였다. 하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신인 선수들에게 밀리기 시작했고, 2010년 6승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 기간 평균 스타트는 0.33초로 가장 자신 있는 1코스에 총 11회 출전해 1착 2회·2착 2회·3착 4회를 기록하며 슬럼프에 빠졌다. 급기야 2013년과 2015년에는 3승에 그치는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슬럼프에도 강지환은 포기하지 않았다. 2016년 부활했다. 11승 중 1코스 5승, 3∼4코스 4승을 기록하며 다채로운 전법을 통한 변화에 성공했다. 2017년 13승 중 1코스 5승으로 1코스 평균 스타트 0.22초를 기록하며 스타트감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2018시즌 제40회 1일 차 14경주에서 199승을 기록하며, 200승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그 이후 4번의 출전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고전하다 드디어 제44회 1일 차 4경주에서 모터 기력을 활용한 적극적인 1턴 공략을 펼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정전문가들은 "강지환은 인코스에서 스타트 일변도의 단조로운 경기를 펼치지만 점차적으로 전법에 변화를 보인다"며 "본인의 경주 분석과 함께 타 선수의 경주를 더욱 많이 분석한다면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