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밴드 더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 이승현 형제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문영일 음악프로듀서가 경찰조사를 받는다.
8일 방배경찰서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이날 오전부터 출근해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담당 조사관님이 비번이라 9일 출근해 조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당일 번복하며 피고소인을 보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사에서 문영일 프로듀서는 폭행이 실제로 있었는지, 있었다면 언제 어떻게 어떤 과정으로 행해졌는지 등 자세한 사건에 대한 진술을 할 예정이다.
이석철, 승현 형제는 지난 22일 서울지방경찰청을 찾아 문영일 프로듀서를 상습 및 특수폭행, 김창환 회장을 폭행 방조, 소속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회사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석철은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2015년부터 프로듀서한테서 연습실, 녹음실, 옥상 등지에서 야구방망이와 철제 봉걸레 자루 등으로 엎드려뻗쳐를 하고 상습적으로 맞았다"고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김창환 회장은 "직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부덕함을 통감하고 사과한다"면서도 자신은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고소인인 이석철, 승현 형제는 지난 26일 조사를 이미 받았다. 문영일 프로듀서를 시작으로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에 대한 조사도 순차 진행된다. 더이스트라이트 남은 네 멤버에 대한 참고인 조사는 현재까지는 진행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