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은 절친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온주완과 이상엽, 김새론과 악동뮤지션 수현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이날 이상엽은 "'아형' 학교가 너무 재밌어서 친구들 데리고 또 왔高에서 왔다"고 밝혀 형님들의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이상엽과 김새론이 영화 '동네사람들'에 함께 출연한 바, 홍보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강호동은 "순수한 마음으로 온 줄 알았는데"라고 모함했다.
이에 이상엽은 "왜 '아형'에서 안 불러줄까 했다. 재석이 형은 계속 날 불러 주는데"라며 "난 '아형'이 끝나고 호동이랑 뭔가를 할 줄 알았다. 근데 재석이 형이랑 달리고 있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엽과 온주완은 윤계상 덕분에 알게 돼 현재 10년째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고. 이상엽은 온주완에 대해 "주완이랑은 상하관계 느낌이 있다. 나를 세워놓고 잔소리를 한다. 절로 고개를 숙이게 된다"며 "동갑인데 날 너무 혼내는 거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영철은 "나와 장훈이가 그런 느낌이다. 형 같다"고 공감했다.
평소 술을 즐기지 않는 온주완은 이상엽을 약속장소에 데려다 주고, 데리고 온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온주완은 "이상엽이 술을 마시고 조용히 들어가면 되는데 '우리 완이'라면서 그렇게 전화를 한다"고 덧붙였다. 형님들은 "약간 연인 느낌이다"며 두 사람 사이를 몰아갔다. 이후 샤워를 마친 이상엽이 사우나에 가자는 온주완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는 에피소드가 공개됐고, 형님들은 "'엽이'에서 '여보'가 되는 것 아닌가"라고 해 폭소를 안겼다.
김새론과 수현은 배우 김유정의 소개로 친해졌다고 밝혔다. 여기에 레드벨벳 예리와 배우 김보라까지 4명이 절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수현은 김새론에게 짜증이 날 때가 있냐는 물음에 "김새론의 집에서 자주 자는데 이불을 다 가져간다. 어느 날은 이불을 4개나 깔았는데도 다 가져가서 오들오들 떨면서 잤다"고 말해 형님들의 아빠 미소를 이끌어냈다.
수현은 악동뮤지션 노래는 물론 JTBC 음악 예능 프로그램 '비긴어게인2'에 부르며 불렀던 노래들로 즉석 미니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수현 특유의 감미로운 음색에 형님들은 흠뻑 빠져 들었다. 김새론도 레드벨벳의 '빨간 맛'을 안무까지 소화하며 눈길을 끌었다.
홈스쿨링을 한 수현은 학교를 다니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학교를 다녀야만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부러움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수현은 "학교 끝나고 떡볶이를 먺거나, 야자 같이 도망가고 그런 것 있지 않나"고 웃었다.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치고 많은 걸 배워보고 싶어서 자퇴했다고 밝힌 김새론은 과거 초등학교를 다닐 때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김새론은 "'아저씨'가 워낙 유명했지 않나. 전학을 갔는데 그 친구들은 나를 연예인으로 인식했나 보더라. 심하게 괴롭혔었다. 집 가는 길 미끄럼틀에 욕이 적혀 있고, 신발은 매일 없어졌다. 생일파티 한다고 오라고 했는데 가면 아무도 없던 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형님들은 "연기활동을 후회한 적은 없었나?"고 물었고, 김새론은 "처음엔 진짜 힘들었다. 근데 연기하는 게 너무 좋았다. 배우를 해야겠다고 생각이 든 게 영화를 개봉하고 극장에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데 그 희열이 엄청 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