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MC 김성주는 "R&B의 조상님"이라며 김조한을 소개했다. 김조한은 쑥스러운 듯 미소지었다. 휘성은 김조한을 향한 팬심을 드러내기도. 휘성은 "저의 영웅 중 한 분이시다. 데뷔를 막 하고 대기실에 있는 김조한 선배님이 계셨다. 냅다 달려가서 너무 팬이라면서 사인도 받았다. 세상 옆집 형처럼 대해주시더라"고 해 김조한을 흐뭇케 했다.
이어 김조한은 애드리브를 즐겨하는 것에 대해 "저는 다른 사람들과 다른 게 애드리브를 좋아한다. 보통 한 마디에 4개의 애드리브 음을 넣는다면, 저는 12개를 넣는다. 이번 신곡은 20개가 들어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짧은 마디를 꽉 채운 라인들이 재미있다고. 김조한은 "가사에 '베이비'를 주로 사용한다. 가사가 부족할 때 '베이비'를 쓰면 가사 한 줄이 금방 완성된다"고 웃었다.
김조한은 휘성과 즉석에서 애드리브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김조한은 '베이비'로만 애드리브를, 휘성은 '마이 걸'로만 애드리브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양보 없는 두 사람의 대결에 보는 이들도 R&B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그런가 하면 김조한은 올해 16살이 된 딸이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성주는 "사실 김조한 씨가 결혼 안 한 줄 아는 분들도 많다"고 물었고, 김조한은 "워낙 옛날에 결혼을 해서 그런 것 같다"며 "5년 전인 25살에 결혼했다"고 농담했다.
김조한은 희망 요리로 '내 목 아프지 않게~ 그 누구보다도 기름지게 해줘야 해'와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아무튼 오골계가 좋았던 거야'를 주문했다. 첫번째 대결은 레이먼킴과 샘킴의 맞대결. 레이먼킴은 돼지 앞다리살을 이용한 맥적 요리인 '이 돼지의 끝을 잡고'를, 샘킴은 통삼겹살 바비큐 요리인 '바비큐 베이비'를 요리했다. 승자는 샘킴. 김조한은 "신기하다. 15분 안에 돼지고기 바비큐는 불가능한데 그걸 가능하게 했다. 배우고 싶다. 너무 맛있다"고 평했다.
두 번째 대결은 윤종철과 유현수가 맞붙었다. '냉부해' 최초 남북대결이 성사돼 기대를 모았다. 윤종철은 탕국에 밥을 말아 먹는 북한식 국밥 요리인 '오골계 국밥'을, 유현수는 전통 한식 스타일의 오골계 된장찜 요리인 '오골계이득'을 만들었다. 승자는 유현수. 김조한은 "하나도 안 짜지만, 소금이 필요하진 않다. 간이 딱 맞다. 바깥 소스와 같이 싸 먹어도 맛있지만, 소스를 안 찍어도 오골계의 존재감이 살아있다"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