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가 수식어 '퀸와이스(퀸+트와이스)' 면모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줬다. 음반과 음원이 동시에 신기록을 내며 컴백 일주일 신드롬을 이끌었다.
국내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트와이스 미니 6집 '예스 오어 예스'는 발매일이었던 지난 5일부터 7일간 11만 장 이상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틀 만에 5만 장을 넘더니 지난 4월에 낸 미니 5집 '왓 이즈 러브?'의 10만9000여 장과 8월에 낸 여름 스페셜 '서머 나이츠'의 10만6000여 장 기록을 돌파하고, 2018년 걸그룹 초동 판매량 1위 기록을 다시 한 번 끌어올렸다. 특히 이전에 낸 '트와이스 코스터 파트1' '시그널' '트와이스타그램' 등은 2000여 장씩(10월 가온차트 기준) 팔리며 계속되는 팬덤 유입을 증명했다.
음원 차트에서 독보적 1위를 기록했다. 발매 직후 차트를 올킬한 데 이어 8일째 멜론을 비롯한 7개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일본에서도 라인뮤직 연속 1위 행진을 이어 가며 '원톱 걸그룹' 저력을 뽐냈다. 17개 지역 아이튠즈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스포티파이에서도 인기몰이하고 있다.
글로벌 인기도 고공 행진 중이다. 타이틀곡 '예스 오어 예스' 뮤직비디오는 K팝 걸그룹 사상 최단기간인 6시간여 만에 유튜브 조회 수 1000만 건을 돌파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4시간 만에 3140만 뷰를 기록했다. 세계 7위에 해당하는 수치'라며 놀라워했다. 전작 '댄스 더 나이트 어웨이'까지 9연속 1억 뷰 행진 중인 트와이스는 '10연속 1억 뷰 돌파'라는 새로운 고지로 향하고 있다. 전 세계 유튜버들의 리액션 영상도 쏟아졌다. 아홉 마녀로 변신한 트와이스의 다채로운 매력에 빠진 여러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일본의 요미우리에서 뛰고 최근 미일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오카모토 가즈마 선수는 트와이스 팬을 자처했고 특히 현지 1020대 여자 아이돌 사이에서 트와이스의 인기가 대단하다는 전언이다. 뉴스에서 "한국에 가서 K팝 아이돌이 되고 싶어 하는 일본 청소년들이 증가하고 있다. 트와이스는 2015년 데뷔 이래 순식간에 톱스타가 됐고 이 가운데 사나·모모·미나 등 3명이 일본인이다. 트와이스의 인기 영향으로 한국 데뷔를 꿈꾸는 젊은층이 늘어났다"고 여러 차례 보도됐다.
군부대 내 트와이스의 인기는 빅뱅 지드래곤이 증언했다. 정형돈은 JTBC '아이돌룸'에서 지드래곤이 콜렉트콜로 전화를 걸어왔다며 "지디도 결국 군인이더라. 군인들 사이에서 트와이스 음악 방송 무대를 보려고 난리가 난다고 한다. 트와이스·레드벨벳·블랙핑크의 삼파전이라고 한다"고 소개하고, 지드래곤을 위한 트와이스 사인 시디(CD)를 약속했다.
트와이스는 내년 기록을 벌써 찜했다. K팝 걸그룹 최초 일본 돔 투어를 확정하고 5만여 석 규모인 도쿄돔·나고야돔·오사카 교세라돔 등을 찾는다. 나연은 "우리가 오랫동안 꿈꿔 왔던 일이 이루어져서 너무 좋다"고 했고, 미나는 "돔에 가 본 적이 있는데 정말 큰 규모다. 우리가 거길 채울 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꿈이 이루어졌다"고 감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