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JTBC '날보러와요-사심방송제작기'에서는 노사연이 지난주 '뜻밖의 울버린'으로 화제가 된 '아이린 메이크업'에 이어 남편 이무송에게 직접 받는 '내 남자의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이날 노사연은 이무송에게 "난 내 얼굴을 작게 만드는 사람이 화장을 잘한다고 생각한다"고 은근슬쩍 요구사항을 내비쳤고, 이에 이무송은 "편안하게 한숨 자고 일어나면 완성됐을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이무송은 뷰티 전문가이자 노사연의 언니인 노사봉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노사봉은 "내 동생 얼굴 흠잡을 데 없지 않나. 우리 집안에서는 미스코리아 내보내려고 했다"며 "브룩 쉴즈하고 비슷하게 생겼다"고 팔불출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나 이내 "일단 섀도우로 얼굴을 막아라. 그리고 깎고, 얼굴을 솔로 쳐버려"라며 "돌려막기·돌려 깎기·후려치기 이 세 가지만 생각하라"고 조언해 이무송을 당황케 했다. 이무송은 노사봉과의 전화 통화 후 오히려 고민이 늘어나 웃음을 안겼다.
본격 방송을 앞두고 이무송은 유독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노사연도 그런 모습을 보는 건 오랜만인 듯 웃음을 터뜨렸다. 이무송은 연신 안절부절못했다. 메이크업이 시작되고 이무송은 노사연으로부터 '아내가 언제 가장 예쁠까요?'라고 기습 질문을 받았다. 이무송은 순간 말을 잇지 못해 노사연의 심기를 건드렸다. 급기야 검버섯을 지적하기도.
이무송은 "늘 예쁘다. 항상 예쁜데 가장 예쁠 때를 꼽으라니까 대답을 못 했다"고 급히 수습하며 "화장을 지웠는데도 얼굴에서 광이 난다"고 덧붙였다. 노사연은 탐탁지 않아 하면서도 슬슬 입꼬리가 올라가 폭소를 안겼다.
그런가 하면 이무송은 민얼굴에 글리터를 발라 보는 이로 하여금 걱정을 안기기도 했다. 수분 크림도 듬뿍 발랐다. 노사연이 "너무 많이 바르는 것 아닌가"라고 걱정하자, 이무송은 "아니다. 당신은 다 먹게 태어난 사람이다"고 받아쳤다. 노사연은 신혼 초 이무송이 얼굴 마사지를 해주던 당시를 회상하며 이무송의 손길에 얼굴을 완전히 맡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