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토일극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투자회사 대표인 현빈(유진우)이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방문하고, 박신혜(정희주)가 운영하는 오래된 호스텔에 묵게 되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리는 서스펜스 로맨스 드라마다.
지난 9일 공개된 스토리 트레일러는 안방극장의 관심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방영 전부터 예비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세 가지 장면을 짚어봤다.
현빈을 둘러싼 기묘한 마법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도시 스페인 그라나다. 하지만 현빈은 “마법”을 보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했다. 마법보다는 과학 논리로 돌아가는 현대를 살고 있는 현빈은 무엇을 기대하며 그라나다를 찾았을까. 이어지는 영상에서 장검을 들고 결투를 하거나, 달리는 열차 안에서 총격전을 벌이고, 또 아무도 없는 빈 광장에서 중세의 복장을 한 기사를 마주한 현빈의 모습들이 그가 그라나다에서 맞이할 ‘마법’의 힌트일터. 아름다운 도시 그라나다에서 현빈을 둘러싸고 벌어질 마법의 정체가 궁금증을 유발한다.
붉은 베일을 쓴 박신혜 박신혜는 스페인 그라나다의 어느 골목에 위치한 허름한 호스텔 ‘보니따’의 주인이다. 긴 머리를 질끈 묶고, 체크무늬 셔츠를 입은 단출한 차림새로 호스텔의 새 손님인 현빈을 맞이했던 박신혜는 영상 말미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머리에는 붉은 베일을, 손에는 화려한 장신구를 두른 채 기타를 연주하는 이는 분명 박신혜의 얼굴인데 어쩐지 전혀 다른 사람같이 느껴진다는 게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포인트. 붉은 베일을 쓴 그의 진짜 정체에 시선이 쏠린다.
도망치는 소년, 찬열 이번 스토리 트레일러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 찬열(세주)의 발자취 역시 미스터리하다. 늦은 밤, 공중전화로 현빈에게 전화를 걸어 “그라나다에서 만나요. 보니따 호스텔에서 기다리면 갈게요”라는 의문 가득한 말을 남긴다. 누군가에게 쫓기듯, 짧은 통화를 마치고 정신없이 거리를 달려 열차에 올라탄 찬열의 다급한 얼굴이 보는 이에게 강렬한 의문을 선사한다. 현빈을 그라나다로 이끌어 희주 앞에 다다르게 한 장본인인 찬열에게는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것일까.
제작진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AR게임이라는 참신한 소재는 물론, 극을 구성하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각각의 단서가 되어 커다란 하나의 그림을 그려가는 드라마다. 매 회차 다음이 더 궁금해지는 드라마로 찾아뵐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