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형사' 김건우가 검사와 연쇄살인마 사이에서 이중생활 하는 장형민으로 변신한다. 훈훈한 비주얼와 흠 잡을 곳 없는 스펙 뒤에 감춰진 연쇄살인마의 본능으로 안방극장에 소름을 선사한다.
16일 MBC 월화극 '나쁜형사' 측이 신하균과 피 튀기는 맞대결을 펼칠 김건우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나쁜형사'는 연쇄살인마보다 더 독한 형사와 연쇄살인마보다 더 위험한 사이코패스의 아슬아슬한 공조 수사를 그린 범죄드라마로 영국 BBC 최고의 인기 범죄수사 드라마 '루터'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극 중 김건우는 이중성을 지닌 연쇄살인마 장형민 캐릭터를 맡아 파격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머리 좋고, 인물 좋고, 성격 좋고, 집안까지 좋은 완벽남이지만 검사라는 직업을 이용해 이중생활을 하는 연쇄살인마다.
형사인 신하균(우태석)의 마음에 결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뒤, 13년 만에 형사와 검사로 재회하게 되면서 치밀하고 맹렬한 예측 불가능의 두뇌게임을 벌이게 되는 키 플레이어 같은 캐릭터. 명민한 두뇌와 멈출 수 없는 살인 본능을 바탕으로 신하균을 압박하는 장형민으로 분해 스마트하고 젠틀한 매력부터 소름을 유발하는 섬뜩함까지 두 얼굴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은 연쇄살인마의 무자비하고 잔인한 면모를 검사라는 직업 뒤에 감추고 있는 김건우의 모습이 담겨있다. 깔끔하고 세련된 슈트를 갖춰 입고 누군가를 바라보며 사람 좋은 미소를 짓고 있는 김건우는 겉 보기에는 흠 잡을 곳 없는 검사의 모습을 띄고 있다.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서늘하게 느껴지는 분위기와 차가움이 묻어나는 그의 날카로운 눈빛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유발한다.
여기에 신뢰가 느껴지는 인자한 미소에서 갑자기 180도 돌변한 표정 또한 주목할 만하다.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게 보이는 표정과 살벌한 눈빛은 방금 전까지 미소를 짓고 있었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심장을 얼어붙게 만드는 오싹함을 전달한다.
'나쁜형사' 김대진 PD는 "김건우라면 그동안 다른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봐왔던 사이코패스가 아닌 그만의 독특한 사이코패스 캐릭터로 만들어낼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분량을 떠나서 존재 자체만으로도 긴장과 임팩트 그리고 신비감까지 줘야 하는 장형민이라는 캐릭터와 강한 에너지를 지닌 김건우의 만남으로 그 시너지는 최대치로 발휘될 것"이라며 배우를 향한 신뢰와 애정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