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극우 세력이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의 광복티셔츠로 흠집내기를 하더니 이번엔 트와이스 다현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한 티셔츠를 입은 것에 대해 지적을 했다.
일본 정치인 오노데라 마사루는 지난 13일 SNS에 '트와이스 멤버 다현이 '위안부 여성 셔츠'를 입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티셔츠 매출은 부적절하게 벌어지고 있는 한국 위안부 활동 자원금으로 쓰인다. NHK는 이런 반일 활동가를 홍백가합전에 출전시킬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오노데라 마사루는 다현이 '마리몬드' 브랜드 제품의 셔츠를 입은 것을 두고 반일 활동가라고 했다. 마리몬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돕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곳. 이 브랜드의 옷을 입었다는 이유에서 반일 활동가라며 문제를 삼는 것 자체가 억지다. 방탄소년단에 이어 트와이스까지 일본 내에서 영향력이 큰 K팝 가수들을 대상으로 집중 트집을 잡고 있다고 해석되는 이유다.
일본 극우 세력의 의도적 흡집내기로 인해 방탄소년단은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 출연 관련 전나 취소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일본 내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의 인기는 끄떡없다. 방탄소년단은 5만석 규모의 도쿄돔 투어를 양일간 매진시키며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트와이스도 내년 일본에서 돔 투어를 한다. 2019년 3월 21일 오사카 교세라 돔을 시작으로 3월 29일과 30일 도쿄 돔, 4월 6일 나고야 돔 등 현지 3개 도시서 4회 공연의 돔투어를 진행한다. 이에 앞서 트와이스는 K팝 걸그룹 최초로 일본 대표 연말 특집 프로그램 NHK '홍백가합전'에 2년 연속 출연한다. 올해로 69회째를 맞이하는 해당 프로그램에 트와이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K팝 가수 중 유일하게 라인업에 포함됐다. 트와이스의 현지 내 인기와 영향력을 증명하는 행보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