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즈니의 실사 영화 '덤보'가 포스터 전범기 논란에 휩싸였다.
디즈니는 지난 14일 공식 유튜브와 SNS를 통해 '덤보'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에는 실사화된 등장 인물들과 함께 주인공 덤보의 모습이 담겼다. 인물들의 배경에 붉은 색과 흰색이 교차되는 문양이 표현돼 있다.
이는 서커스 천막의 문양을 포스터에 표현한 것. 그러나 전범기를 연상케 하기도 한다. 이를 두고 국내 네티즌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덤보'는 팀 버튼 감독이 실사화를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 에바 그린, 콜린 파렐, 마이클 키튼, 대니 드비토 등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이 출연한다.
1941년 동명의 애니메이션이 나온 후 많은 이들의 추억이 담긴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덤보'의 실사화 영화를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이번 전범기 논란이 '덤보'의 흥행까지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는 상황.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전범기를 연상케한다는 측과 전통적인 서커스 천막 이미지에 불과하다는 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부딪치고 있어 논란이 어떤 여론으로 이어지게 될지 미지수다.
'덤보'는 오는 2019년 3월 29일 북미에서 개봉한다. 극내 개봉일은 미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