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들은 여수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브런치를 즐겼다. 최명길은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며 즐거워했다. 강성연은 "일상으로 돌아가도 사진을 계속 보게 된다"고 말했다. 예쁘고 특이한 커피가 나오자 눈길을 끄는 비주얼에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이를 보는 남자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김국진은 "그냥 커피 나온 건데"라며 놀라워했다.
박미선은 "즉흥적인 여행이었는데 다 좋았다"며 여행에 대해 얘기했다. 최명길은 "여행을 갈 수 있을지 기대 반, 걱정 반이었는데 순탄했다"고 말했다. 강성연은 "언니들이 편하게 해주셔서 노래를 많이 불렀다"고 전했다. 아내들은 각자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에 대해 얘기했다. 박미선은 "혼자 영화를 세 편 본다. 그리고 바쁜 게 좋다. 어차피 쉬는 건 죽으면 쉰다"고 답했다. 강성연은 "정말 다채로운 활동을 하는 것 같다"며 감탄했다.
전공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박미선은 "연극영화과에서 분장을 전공했는데 코미디언이 될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심이영은 "우리 신랑(최원영)이 개그맨 시험을 봤었다"고 기습 공개해 웃음을 줬다. 박미선은 떨어졌었다는 말에 "소질은 없어 보인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최원영은 "시험에 응시했는데 같이 하기로 한 친구가 시험장에 오지 않았다. 둘이 하기로 한 건데 혼자는 할 자신이 없어 조용히 돌아왔다"고 말했다.
남편들은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했다. 그 전에 동의서를 써야 했다. 최원영은 "동의서를 쓰라고 하니까 겁이 났다. 내가 죽어도 내 책임이라는 뜻 같아서"라고 말했다. 김한길은 건강 때문에 패러글라이딩에 함께하지 못했다. 최원영은 함께 산에 올라갔지만 패러글라이딩을 하지 않겠다고 극구 사양했다. 이봉원은 열심히 설득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김가온과 이봉원은 여수 하늘을 날며 자유를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