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이혼' 엇갈린 네 남녀 감정 폭발…예측불가 전개

‘최고의 이혼’ 차태현·배두나·이엘·손석구, 터질 것이 터졌다.  
 
19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최고의 이혼’에서는 차태현(조석무), 배두나(강휘루), 이엘(진유영), 손석구(이장현)가 한자리에 모여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그려졌다. 엇갈린 네 남녀가 펼친 대화에서 눈물도 쏟아졌고, 감정도 쏟아졌다.
 
배두나는 차태현과 이엘이 함께 있는 것이 신경이 쓰였다. 아직 차태현에 대한 마음이 남아있었기 때문. 배두나는 “둘이 잘 어울려. 전부터 생각했어”라고 횡설수설 말을 이어갔다. 매사 단정한 이엘이 자신보다 차태현과 더 잘 맞을 거라고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이를 바라보는 차태현의 마음도 편하지 않았다.  
 
이엘은 배두나를 몰아붙였다. 이럴 거면 차태현과 왜 헤어졌냐고. 차태현의 성격을 알고도 결혼한 것이 아니냐고. 이엘은 “배려심 없는 건 당신도 마찬가지”라고 말하며 배두나의 마음에 비수를 꽂았다. 이에 배두나도 이엘에게 차갑게 쏘아붙였다. “이장현이 바람 피우는 것 알았잖아. 질투가 유치하지? 그게 사람이고 사랑이야. 결국 견딜 수 없어서 놓은 거잖아”라고 말한 것이다.
 
손석구의 마지막 한 마디는 깊은 여운을 남겼다. 손석구는 “최악은 이혼이 아닌, 상대방에 대한 애정도 기대도 없이 계속 같이 있는 게 불행한 거다. 우린 그렇지 않다. 생각해보면 ‘최고의 이혼’이다. 고마워. 미안해. 다음에는 ‘최고의 결혼’을 해”라고 진심을 말했다. 감정을 털어낸 손석구, 그의 진심을 들은 이엘의 눈에는 눈물이 차올랐다.
 
차태현은 이날 대화에서 배두나가 낯설게 보였다. 늘 밝고 덜렁댔던 배두나는 차태현에겐 안심이 되는 사람이었다. 그에 비해 이엘은 불안하고 위태로워 보이는 사람. 하지만 오늘 본 배두나는 예전과 달랐다. 허둥지둥 불안정해 보였고, 차태현은 이러한 배두나를 어느새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이엘이 임신을 한 모습이 그려져 또 한 번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예고했다. 이와 함께 배두나에게 직진하는 이종혁(오기완)의 모습이 차태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게 했다.

이아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