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건강레이더]건강 적신호 청년들, 내년부터 무료검진
학업·취업난·아르바이트 등으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청년들이 내년부터 무료로 국가 검진을 받는다.
보건복지부는 국가 건강검진 대상자를 확대하는 내용으로 '건강검진 실시 기준'을 일부 개정해 2019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르면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에 얹혀 있는 20∼30대의 피부양자와 세대원, 의료급여 수급권자도 건강보험공단이 주관하는 일반 건강검진의 대상자에 포함된다.
내년부터 20∼30대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 461만3000여 명과 지역가입자 세대원 246만8000여 명,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세대원 11만4000여 명 등 약 720만 명도 무료로 국가 건강검진의 혜택을 받게 된다.
지금까지는 같은 청년층이라도 20∼30대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의 세대주만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었다.
개정안은 또 일반 건강검진 항목 외에도 우울증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도록 20세와 30세에 각 1회 정신건강 검사(우울증)를 받도록 했다. 이는 20∼30대 청년 세대의 자살 사망률이 높은 점을 고려한 것이다.
현재 국가 건강검진에서 우울증 검사는 40세, 50세, 60세, 70세만 각 1회를 시행하고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