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이탈리아)는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 발렌시아(스페인)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조 선두 유벤투스(승점 12·4승1패)는 남은 조별리그 1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행을 확정했다. 호날두는 지난 7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와 4년 계약을 맺었다. 연봉은 약 3000만 유로(약 400억원), 이적료는 1억1200만 유로(약 1500억원·이상 추정)로 역대 5위다.
호날두는 동갑내기 스트라이커 마리오 만주키치(32)와 결승골을 합작했다. 호날두는 0-0으로 맞선 후반 14분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든 뒤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성공하며 만주키치의 골을 도왔다.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이었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잉글랜드) 소속이던 2007~2008시즌 생애 첫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2012~201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소속으로 6시즌 연속 대회 득점왕을 차지했다. 7회 득점왕은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 기록이다. 올 시즌엔 5경기에서 1골에 그치고 있지만, 16강 진출을 결정하는 중요한 골을 도우며 이름값을 했다. 축구팬들은 호날두를 챔피언스리그의 '살아 있는 전설'이라고 부른다.
이탈리아 세리에 A는 일찌감치 장악했다. 지난 25일 리그 13라운드 스팔전에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전반 28분 결승골을 터뜨려 2-0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리그 9호 골을 기록하며 제노아 골잡이 크시슈토프 피옹테크(23)와 득점 공동 1위를 달렸다. 그는 맨유에서 뛰던 2007~2008시즌 31골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2010~2011시즌·2013~2014시즌·2014~2015시즌엔 레알 마드리드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고 골잡이가 됐다.
그는 구단 신기록도 작성했다. 유벤투스 구단 역사상 정규 리그 첫 13경기에서 9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호날두가 50년 만에 처음이다. 1968~1969시즌 피에트로 아나스타시가 마지막이다. 이날 승리로 유벤투스(승점 37·12승1무)는 선두를 달리며 리그 8회 연속 우승 전망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