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7월 20일 전 세계 3억6000명이 텔레비전을 시청했다. 미국의 아폴로 11호가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에 착륙했다. 당시 대학생이던 나는 친구들과 감격을 나눴다. 그중 한 친구가 “이제 달나라로 수학여행을 떠날 날이 머지않았어!”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도 모르게 “그럴 일은 없을 거야”라고 말하고 말았다.
그렇게 49년이 흘렀다. 내 말대로 ‘달나라 수학여행’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게다가 1972년 12월 7일 아폴로 17호의 우주 비행사 셰넌과 잭 슈미트가 마지막 달 착륙 탐사를 한 뒤 무려 46년 동안 인류는 달을 밟지 못했다. 1969년부터 1972년까지 모두 12명의 우주 비행사를 달에 보내는 것을 끝으로 달 탐사는 사실상 종료된 셈이다.
왜 인류는 더 이상 달에 가지 못했던 것일까. 언젠가 달의 비밀이 밝혀지리라 믿어 왔다. 특히 달에 인류를 착륙시켰던 미국이 공식적 발표를 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1972년 이후 미국은 더 이상 달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이제는 누군가 달의 비밀에 대해 말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49년 전, 친구들에게 하지 못했던 달의 비밀을 말하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한 얘기지만 나는 이미 대학교 때 달의 비밀을 알게 됐다. 언제부턴가 영능력이 강해지고 ‘염사’가 가능해지자 아무도 보지 못했던 달의 뒷면을 본 것이다.
달은 자전과 공전 주기가 같아서 지구에서는 앞면만 볼 수 있고 뒷면은 볼 수 없다. 1969년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했을 때, UFO 기지로 의심되는 구조물을 달의 뒷면에서 발견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1960년대 구 소련의 루나호가 달 뒷면의 사진을 최초로 찍어서 보냈고, 그 이후에도 미국과 일본의 우주선들이 달 뒷면의 사진을 보내왔지만 이것은 달의 극히 일부의 모습일 뿐이다.
지금까지 달에 착륙했던 많은 국가가 모든 사진을 속 시원히 밝히지 않았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밝힐 수 없었다. 그중 가장 많은 비밀을 가진 나라가 미국이다. 외계인의 존재를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으면서 묘한 태도를 취했다. 사실 외계인의 존재를 인정하는 문제는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넘어가는 패러다임 전환 단계를 연상시킨다. 1616년 갈릴레오는 재판정에서 지동설을 믿는다는 이유로 교수형에 처할 뻔했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라디오를 통한 일일 정규 방송에서 “모든 사람은 세례를 받을 권리가 있으며, 이는 외계인도 마찬가지” “내일이라도 녹색 피부에 긴 코와 큰 귀를 가진 화성인이 세례를 받기 원하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이 직접 외계인과 세례의 문제에 대해 언급한 것은 최초이며, 이는 암묵적으로 외계인의 존재를 인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우주에는 우리만 사는 것이 아니다. 내가 대학교 때 염사했던 달의 뒷면에는 거대한 구조물이 건설돼 있었다. 마치 '스타워즈'의 한 장면 같았다. 그런 이유로 친구들에게 인간이 달을 관광하는 일은 쉽지 않다고 했던 것이다.
더 이상 손바닥으로 해를 가릴 수 없다. 이제는 UFO 발견에 관한 동영상이나, 타블로이드 신문에 실린 외계인 사진을 재미로 구경하게 해서는 안 된다. 아마 내년 즈음이면 공식적으로 달의 비밀이 풀어지고 자연스럽게 외계인의 존재가 증명되는 사건이 발생할 것이다. 얼마 남지 않은 2018년을 마무리하면서, 지금까지 신비하게 여겨 왔던 달의 비밀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외계인의 존재를 밝히기 전에 달의 비밀부터 풀 수 있길 바란다.
(hooam.com/ 인터넷신문 whoi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