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김용만·송은이·정형돈·민경훈·홍진경이 ‘무논리 오답’을 토론을 통해 정답을 완성하는 ‘토론 케미’ 로 웃음을 줬다.
28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김용만·송은이·정형돈·민경훈과 김숙을 대신한 ‘1일 임대형 협상요원’ 홍진경이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가 첫 솔로 앨범을 ‘고양이’에게 헌정했다는 답을 순식간에 맞힐 뻔했으나 홍진경이 야옹이를 고집하며 돌아갔다. 하지만 두 번째 문제인 ‘1790년 유럽의 평균 수명을 20년 증진시킨 것이 무엇이냐’라는 질문부터 열띤 ‘무논리 토론’을 시작하며 정답을 향해 질주했다. 아주 먼 힌트로 ‘니콜라스 르블랑’이라는 발명가 이름 듣자 홍진경이 “나 르블랑 비누 알아!”라고 말해 정답을 맞힐 수 있었다.
만화 ‘두치와 뿌꾸’에서 ‘마빈 박사가 두치 누나 두나에게 요괴를 잡아주는 대가로 제공한 것을 맞춰라’는 질문에 어린 시절 ‘두치와 뿌꾸’를 보고 자랐던 민경훈의 만화 설명이 이어졌다. 이에 5인방은 ‘90년대 여자아이가 좋아할 만한 것’으로 범위를 좁혀갔고, 떡꼬치 파 홍진경과 크로켓 파 김용만의 투닥임, 송은이의 ‘힙합바지’ 오답에 이어 정형돈의 ‘H.O.T.’라는 답에 제작진의 ‘일시정지 사태’가 발생했다. 그러자 신이 난 5인방은 당시에 인기 있었던 가수들의 이름을 연이어 쏟아냈고, 결국 민경훈이 던진 ‘김건모 콘서트 티켓’이 정답으로 밝혀졌다. 놀란 홍진경은 ‘다섯이 모이니까 못할 게 없다’라며 환호했다.
‘버터플라이 키스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는 ‘육탄전’이 가세한 토론이 벌어졌다. 민경훈과 정형돈이 뛰어가서 안긴 채 나비처럼 펄럭이면서 하는 키스를 재현해 큰 웃음을 안겼다. 결국 홍진경이 일취월장한 ‘파리 클럽 댄스’로 제작진의 마음을 녹이면서, ‘마스카라’라는 힌트를 끌어냈다. 5인방이 ‘속눈썹’이라고 감을 잡은 가운데, 마침내 민경훈이 ‘속눈썹으로 상대방 얼굴을 간질거리게 하는 키스’라고 정답을 맞혀 일동 기립박수를 끌어냈다.
뒤이어 홍진경과 정형돈이 머리를 맞대 화가 모네의 ‘복권당첨’ 사실을, 김용만은 공항에서 가장 바이러스가 많은 것은 ‘검색바구니’라는 정답을 맞혔다. 또한 야식타임에 정신 팔렸던 홍진경이 무심코 우리나라 최초로 팬클럽을 결성한 가수 이금희 씨의 팬클럽 가입조건이 ‘180cm 이상의 총각이다’라는 정답을 맞히는 기상천외한 정답 행렬이 이어지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집단 지성의 힘’을 발동한 ‘문제아들 5인방’이 인터넷에서 흑역사를 지워주는 사람인 ‘디지털 장의사’와 조선시대 임금을 속여도 벌을 받지 않는 날인 ‘첫눈 오는 날’까지 속전속결로 해결하며 자정도 안 된 시각 즐겁게 퇴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