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만에 '아는 형님'에 재출연한 워너원 멤버들은 등장부터 열정이 넘쳤다. 라이관린이 패기 넘치게 "강호동! 나대지 마라!"라고 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하성운이 높이 뛰어 손쉽게 교탁을 넘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이들은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놀다 갈 예정이高에서 온 워너원이다"고 소개했다.
두 번째 출연인 만큼 입담에도 여유가 생겼다. 옹성우는 '형님 중 누가 가장 보고 싶었나?'라는 물음에 "아무도 안 보고 싶었다"고 솔직히 답해 웃음을 안겼다. 라이관린도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자랑하며 시선을 모았다.
황민현은 방송 내내 민경훈과 묘한 관계를 형성했다. 민경훈과 짝꿍을 하고 싶다고 밝힌 황민현은 "경훈이 노래를 평소 자주 듣는다. 학창시절 버즈는 내 우상이었다"고 팬심을 고백했다. 이를 들은 민경훈은 귀까지 빨개지며 유독 쑥스러워했고, 이를 본 황민현 역시 똑같이 귀가 새빨개졌다. 서장훈은 "사랑에 이유가 있나. 다들 이렇게 시작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강다니엘은 또 한 번 비보잉 실력을 뽐냈다. 지난 출연 당시 강다니엘이 선보인 비보잉 댄스는 '아는 형님' 공식 영상 클립 중 최고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강다니엘은 춤을 추기 위해 일부러 통이 큰 바지를 입고 나왔다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비보잉 실력을 자랑했다.
김재환과 옹성우는 각각 '가을 타나 봐'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불렀다. 날씨와 잘 어울리는 센스 있는 선곡부터 흠 없는 노래 실력까지 형님들이 감탄하기에 완벽했다.
그런가 하면 이대휘는 강호동의 귀여운 천적으로 맹활약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과 짝이 된 이대휘는 "난 호동이랑 짝궁하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놓는가 하면, 강호동의 애교를 보고 "하루에 한번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막내답지 않은 입담을 자랑하기도 했다. 평소 운이 좋지 않다는 윤지성이 "워너원 되는 데 천운을 다 썼다. 난 이제 운이 없다"고 토로하자, 이대휘는 "운은 자기가 만드는 것"이라며 "안 좋은 일이 생기는 건 더 빨리 성장하라고 그런 거다"고 했다. 이를 들은 강호동은 이대휘를 "작은 거인"이라고 치켜세웠고, 이대휘는 "넌 그냥 거인이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방송 말미 워너원은 형님들과 이구동성 대결을 펼쳤다. 상대팀이 동시에 외치는 글자를 조합해 노래 제목을 맞히는 것. 워너원은 문제가 나오기도 전 글자수만으로 정답을 맞히는 등 환상의 팀워크를 선보였다. 최종 승리한 워너원은 소원으로 "우리를 잊지 말아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