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노니 대란’이다. 건강정보프로그램과 홈쇼핑 등 각종 매체를 통해 노니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노니 먹는 법이나 노니 판매하는 곳, 노니 가격 등을 찾는 사람이 많다.
200여 가지가 넘는 유효성분을 함유해 ‘신비의 과일’로 불리는 노니는 베트남 등 따뜻한 기후에서 자라는 열대과일이다. 면역력 강화, 염증 완화, 암 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연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08년 약리학저널에 따르면, 피험자에게 16일간 노니주스를 복용시킨 결과 체내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는 핵심물질인 감마인터페론 생성이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대학교 해양과학기술연구소 유종수 연구팀이 암세포주에 노니 액기스를 5일간 배양한 결과에서도, 암세포의 번식이 억제되고 손상 세포가 재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다양한 효능을 지닌 노니는 시중에 판매되는 노니주스, 노니즙을 이용하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다만 노니즙은 만드는 방법에 따라 유효성분 함량이 큰 차이를 보이므로, 구매 전 제조방식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노니주스 가운데 노니를 착즙해서 만든 제품은 착즙기의 칼날이 돌아가는 과정에서 발열이 생겨 열에 약한 영양소가 파괴될 우려가 있다. 또한 노니가루를 장시간 뜨거운 물에서 우려내는 열수 추출 방식 역시 다량의 영양소 손실이 발생한다.
이에 노니의 모든 영양소를 온전히 보존하려면 ‘저온 추출’ 방식을 사용한 제품이 좋다. 저온 추출은 50℃ 이하의 저온을 사용해 노니의 영양성분이 파괴되지 않으며, 고온에 의한 원료 변성이 없어 이취(異臭)나 변색도 발생하지 않는다.
아울러 노니즙을 구매할 땐 효소 발효 제품인지도 따져보는 것이 좋다. 식물성 영양소의 상당 부분은 단단한 세포벽 안에 갇혀 있는데, 인체는 식물 세포벽을 분해하는 소화효소를 갖고 있지 않다. 즉, 노니의 모든 유효성분을 남김없이 섭취하려면 별도의 발효 과정을 통해 식물 세포벽까지 완전히 분해시킨 제품을 먹어야 하는 것이다.
실제로 효소 발효한 노니즙은 일반 노니즙과 비교해 유효성분 함량이 월등히 높게 나타난다. 한국기능식품연구원 조사 결과, 저온에서 효소를 이용해 추출한 노니즙은 철, 칼슘, 나이아신 등이 열수 추출 제품보다 최대 283%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저온 효소 추출 방식의 노니즙은 ‘더작’ 등 건강식품 브랜드에서 출시돼 있다.
열대과일 노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노니가루, 노니주스, 노니분말 등을 판매하는 곳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좋은 노니즙의 경우, 제조방식에 따라 품질 차이가 크므로 구입 전 제조법을 따져보고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다.